[시선뉴스 박태우] 어느덧 2014년 봄이다 가고 여름으로 접어들고 있다. 2013년 말과 2014년 봄은 나에겐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주는 時間과 空間이 응축된 집합체이다. 학자로써 정치인으로써 사람이 사는 모습을 내가 성장한 대전에서 다시 사람들 속에서 관찰하고 석이면서 많은 공부도 하고,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에 대한 심각한 고민을 다시 하는 계기가 된 응어리가 응축된 시간인 것이다. 지난 수 개월간 내 손으로 직접 12만장의 명함을 돌리면서 대화한 시간들이었다.

인류역사의 전개과정들을 살펴보면 과학기술이나, 의식측면에서 많은 발전으로 세계사의 부흥기를 맞이한 것도 사실이지만, 인간이란 認識의 한계를 갖고 가는 우리로썬 또한 어떠한 문제들이 우리의 앞을 가로마고 있는지를 심각하게 考察해보아야 할 것이다.

필자는 이번에 또 다시 나 자신을 돌아보면서 물질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인류역사의 어두운 단면을 다시 점검하고 쇄신하지 않으면 인간들의 행복지수가 더 높아진다는 막연한 기대는 합당치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을 많이 해 본다. 문제점들을 인식하는 운동이 필요하다. 필자는 이러한 방향에서 지난 십 수년 간 참 많은 정치시사관련 칼럼들을 썼다.

亂世에는 正義를 이야기하고 眞實에 기대어 모든 것을 다 걸고 투쟁하면서 인류역사의 등불이 된 人物들이 잘 부각되고 평가되지만, 평화로운 세상처럼 보이는 평시에는 인류의 공공재(public good)들이 정의로움이나 眞理 등 이러한 것들을 위해서 일하고 애쓰는 숨어있는 인재들이 발을 붙일 공간이 줄어들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오히려 권력에 아부하고, 曲學阿世로 양심을 파는 학문들이 득세하고, 모든 합당한 가치를 다 부정하면서도 돈으로 모든 것을 재단하는 천민자본가들이 득세하는 세상에서 良心과 정의는 퇴물취급받기가 쉬운 것이다. 이미 이러한 물질문명의 득세를 우리는 보고 있는 것이다. 정신문명과 물질문명이 균형 잡히게 같이 발전하는 모습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마치 정해진 규칙이 모든 것을 결정하고 판단할 것이란 가정으로 모든 것이 합리화되는 부실 민주주의의 한계를 심각하게 체험한 지난 수 개월의 정치여정에서 대한민국의 한 미약한 지식인으로, 제도권에 진입하지 못한 정치학자의 눈으로 불거지고 있는 우리사회의 문제점들에 대한 憂慮와 좌절감이 적잖이 크다는 것을 양심의 소리로 고백코저한다. 아픔을 체험하지 못한 사람들은 이 말의 의미를 잘 모를 수가 있다.

인간은 완전한 신도 아니고 완전한 동물도 아닌 중간자적인 존재로써 이 세상의 모든 진리에 대한 불완전한 인식의 체계로 살아간다. 동물적인 野心과 貪心에만 기댄 숨겨진 動力이 이 세상을 더 지배하게 된다면, 양심과 정의의 소리는 줄어들고 弱肉强食의 논리가 범람하면서 인류의 문명패러다임은 善과 가치를 추구하는 양질의 영역이 더 축소되고 이기적이고 탐욕적인 權勢와 物力의 본능만이 지배하게 되는 암담한 인류의 미래가 오는 사실을 그냥 방치하고 갈 수는 없는 것이다.

民主主義란 이름으로 愚衆주의가 되어서 우리가 합의하고 존중해야 할 공동체의식과 준법의식이 무시되는 퇴물이 되고 얄팍한 눈속임과 반칙으로 惑世誣民하면서 이득을 취하는 무리들이 득세하는 인류문명의 패러다임확대는 우리 모두에게 불행한 역사를 가져다가 줄 것이다. 바로 이러한 歪曲의 역사를 비판하면서 탄생한 북한과 같은 괴물체제는 북한이 붕괴해도 또 다른 형태와 本質로 여기저기서 꽈리를 틀고 인류의 행복한 미래를 위협할 것이다. 인류의 양심의 목소리가 있지만 그 영역과 波長이 아직은 크질 못하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바로 이러한 측면에서 우리들은 밤과 낮으로 깨어있는 학문을 하고, 실천력이 있는 윤리의식으로 무장하고 항상 인류 공동의 적들에 대한 경계심을 더욱더 키우면서 사회의 모든 부문들이 건전하게 제 역할을 해 주는 새 정치문화가 필요하다. 진정으로 인류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정치이데올로기, 정치제제를 다시 만들어서 민주주의의 결점들을 치유할 수 있는 새로운 인류의 역사에 대한 심도 있는 고찰과 실천력이 겸비된 전 세계적인 시민운동을 통해서 새로운 역사의 동력이 만들 때가 된 것이다. 민주주의라는 이름으로 거짓 민주주의를 행하고 있는 세계의 많은 정치집단들과 인류의 평화를 증진한다는 거대한 구호 하에 미미한 활동하고 있는 UN이 이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지 못하면 이제는 새로운 인류의 覺醒을 촉구하는 대문명전환운동이 필요한 시점인 것이다.

우리들이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우리들 주변의 문제부터 의심하면서 본질의 문제인 인간의 행복지수를 진정으로 향상시키는 문제에서 거짓과 僞善으로 잘못된 논리와 체제의 논리에 順應하는 방식으로 동조하면서 오히려 진정한 인류정신문명의 발전을 沮害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우리들은 지금부터 심도가 있는 고찰을 해야 할 것이다.

2014.5.19. 박태우 고려대 교수(푸른정치연구소/박태우.한국)

지식교양 전문뉴스-시선뉴스
www.sisunnews.co.kr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