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0] <미우새> 잉꼬부부 배기성, 12살 띠 동갑 장벽 극복한 러브 스토리
[인터뷰360] <미우새> 잉꼬부부 배기성, 12살 띠 동갑 장벽 극복한 러브 스토리
  • 보도본부 | 심재민 기자
  • 승인 2018.04.28 12: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선뉴스 심재민] MBC 드라마 <부잣집 아들> OST로 가수 활동을 본격 재개한 배기성. 그런 그는 음악 활동과 더불어 지난 8일 SBS 간판 예능 <미운우리새끼>에 출연하며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특히 12살 띠 동갑 연하 아내와의 행복한 결혼 생활이 박수홍, 윤정수 등 친한 동료 연예인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는데, 실제 결혼 후 ‘부쩍 편안해진 안색이 보기 좋다’라는 평을 받는 배기성의 달콤한 러브 스토리를 들어보자.

PART 1. 결혼 전도사 배기성

[사진/BF엔터테인먼트]

-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에 출연하면서 부부금술을 자랑하셨는데, 러브스토리 들려주세요.
저는 사실 총각 때 결혼 생각이 크게 없었어요. 어떻게 보면 나이도 점점 차고 하다보니까 ‘이대로 혼자 사는 것인가?’ 하는 겁이 나기도 하는 상태였던 거죠. 그런데 어느 날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 우연찮게 한 여성을 봤는데, 정말 첫 눈에 반한다는 게 그런 거구나 하고 생각이 들 정도로 시선이 꽂이더라고요. 하지만 저는 보이는 성격과는 다르게 마음에 드는 여성에게 소극적인 편이라 취기가 가득 오른 친구에게 대신 말 좀 걸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거기서 부터가 어쩌면 시작이 되었죠.

- 첫눈에 반한 여성과 결혼에 성공한 거군요. 그때 술 취한 친구의 역할이 컸네요?
네. 그 친구에게는 아직도 참 감사할 따름입니다. 하하하 친구가 당시 저를 위해 말을 걸어 주었고, 그 덕에 함께 합석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전화번호까지 공유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당시 아내와 교세하고 결혼에 이르기까지는 참 많은 난관이 있었죠.

- 현재 행복한 결혼 생활이 있기까지 힘든 과정이 있으셨군요?
네. 우선 당시 아내가 참 올곧은 성품이라 다가가기가 쉽지 않았어요. 일례로 처음 만난 그 날 역시 친구들이 저를 밀어주기 위해 은근히 함께 자리를 앉을 수 있게 시도해줬는데 당시 아내는 ‘내가 거리에 왜 앉아야 하냐’며 버럭 화를 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나름의 배려를 하기 위해 택시를 태워 보내면서 문자로 ‘택시 번호 좀 남겨 주세요. 걱정이 되네요’라고 보냈는데 돌아오는 답장엔 ‘왜요?’라는 물음 이었죠. 이런 식으로 경계심이 많고 선을 긋는 탓에 가까운 관계로 나아가기 힘이 들었던 기억이.....흑  

[사진/BF엔터테인먼트]

- 그렇다면 언제부터 본격적으로 관계가 진전된 건가요?
그런 아내는 보면 볼수록 참 ‘괜찮다’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사람이었어요. 특히 내면이요. 이를테면 취약 계층 아동을 교육하거나, 무료급식 등 각종 봉사활동을 다니는가 하면 각종 선행 활동을 꾸준히 하더라고요. 그런 모습을 보니까 그렇지 못해왔던 제 생활을 반성하게 되면서 더욱 더 그녀를 붙잡아야 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아내에게 꾸준히 진심을 담아 구애를 했고, 그런 저의 모습에 결국 마음의 문을 열러 주었습니다. 그렇게 정식적으로 연인 관계로 발전해 약 3년간 교제를 하게 되었죠.

- 그렇게 결혼에 골인 하게 된 것이군요?
아니요. 장인어른의 반대에 부딪히기도 했는데요. 12살 차이가 나는 저와 아내와의 나이차이 때문에 걱정을 많이 하셨습니다. 그런데 저 같아도 제 딸이 띠 동갑의 연상과 결혼하겠다라고 데리고 온다면, 참 많은 걱정을 할 것 같아서 충분히 이해가 가더라고요. 특히 ‘지금은 행복하겠지만, 먼 훗날 딸이 혼자 남게 될까봐 걱정이 된다’라는 장인어른의 말씀에 죄송스러울 따름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더욱 믿음을 드리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특히 그 전과는 다르게 정말 건강하게 생활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다짐했고, 실제로 금연을 하고 건강식품을 꾸준히 챙겨 먹는 등 실천을 통해 그런 모습을 보여드렸습니다. 그리곤 결국 결혼을 승낙 받을 수 있었죠.

- 사실 배기성씨를 오랜만에 TV에서 접했을 때, 안색이 좋아졌다라고 느꼈는데 그런 이유가 있었군요?
네. 맞아요. 그렇게 아내와 행복하게 오랫동안 살기 위해 꾸준히 건강관리를 하는 것도 있고요. 그리고 일단 결혼 후 마음이 편안해져서 그런 부분들이 안색으로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아 또 아내가 음식부터, 건강 보조제, 약, 그리고 피부 마사지까지 이런 부분들을 옆에서 살뜰히 챙겨주기도 해요. 그래서 제가 요즘 결혼 전도사를 자처하며 생활하고 있기도 합니다. 하하하

[사진/BF엔터테인먼트]

- 요즘 이런저런 이유로 결혼을 기피하는 일부 사람들이 있는데, 어떤 말을 해주고 싶나요?
맞아요. 요즘 많은 사람들이 결혼이라는 산을 넘어 발생할 수 있는 이런 저런 일들을 미리 걱정하며 결혼을 기피하기도 하는데, 저 역시도 그랬어요. 하지만 둘이서 그렇게 마주하는 일들을 함께 해쳐나가면서 살아가니까 혼자일 때 보다 훨씬 안정적으로 해쳐나갈 수 있더라고요. 그래서 안 좋은 것들을 미리 걱정하기보다는 함께 삶을 만들어 간다라는 측면으로 결혼에 접근했으면 좋겠어요. 특히 결혼을 하면 이런 저런 일들이 생겼을 때 깊게 의논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정말 큰 도움이 되기도 하다는 점을 저는 강조하고 싶습니다. 실제로 총각시절에는 중대한 사안이 있을 때 혼자 끙끙 앓다보니까 이게 표정으로 드러나기도 했는데, 이제는 그런 부분을 나눌 수 있기 때문에 훨씬 편안해 보인다라는 말을 자주 듣고 있습니다.

- 지금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고 있는 가장 큰 비법은 무엇인가요?
무엇보다 배려와 연애 때의 감정 그대로 유지하는 것입니다. 일단 저와 아내는 서로의 일과 취미에 대해 생활에 큰 지장을 주지 않는 한 간섭하려하지 않습니다. 특히 아내는 제 가수라는 직업의 특성상 생기는 변수와 불규칙적인 생활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지 않죠. 그리고 결혼을 하고도 연애 때의 감정을 유지하며 서로 손잡고, 안아주고, 표현하고 하다 보니 애틋한 감정이 결혼 전과 다를 것이 없더라고요. 

- 실례지만, 전혀 부부싸움을 하지 않나요?
아니요. 물론 때때로 의견차이로 다투기도 하죠. 연애 때도 마찬가지잖아요. 하지만 무조건 대화로 푸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술 한 잔 나누기도 하고요. 그래도 간혹 감정이 격해지는 상황이 오기도 하는데요. 그럴 때는 오히려 서로 침묵의 시간은 갖는 것도 좋은 방법이더라고요. 감정이 격한 상황에서는 이런 저런 상처주는 말이 나올 수 밖에 없는데 서로 조용히 생각할 시간을 갖다보면 ‘내가 왜 그렇게까지 생각했지? 별일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면서 이해의 창구가 열리기 시작하게 됩니다. 

[사진/BF엔터테인먼트]

- 최근 일각에서 빚어지는 성별 갈등에 대한 생각은 어떤가요? 
그것은 대부분 온라인상에서 몇 가지 사례를 보고 그것마치 전부인 듯 일반화 생각해버리는 일부 사람들의 행태라고 봅니다. 즉 너무 차단되어서 그런 생각들에 사로잡히는 것이죠. 실제로 이성을 만나고 대화하다 보면 그런 생각에 사로잡히지 않거든요. 물론 성별 간에 대립도 있을 수 있고 의견 차가 발생할 수도 있지만, 그것은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바라보고 이해와 타협으로 풀어가야지. 하나의 사건을 두고 ‘남자는 왜 저래?’ ‘여자는 왜 저래?’라고 일반화 시키는 것은 큰 오류라고 생각해요. 우리 사회가 사랑과 배려가 넘치는 유연한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네. 지금까지 가수 배기성의 이야기 들어주신 시선뉴스 독자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저 앞으로 가수로서 음악 활동 꾸준히 잘 할 테니까. 이제까지 만들어졌던 가수 배기성, 캔의 음악은 물론 앞으로 차차 선보이게 될 활동들도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더불어 제 결혼 생활을 응원해 주시고 관심 있게 바라봐 주시는 분들도 정말 감사하고요. 더 행복한 모습으로 보이며 저출산, 고령화, 인구절벽 문제가 점차 우려되고 있는 우리 사회에 결혼 전도사가 되어보겠습니다. 하하하 감사합니다. 

그룹 캔(CAN) [사진/BF엔터테인먼트]

‘내 생의 봄날은’ 이라는 노래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그룹 캔의 배기성. 행복한 결혼생활과 더불어 더 건강한 가수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그는 인터뷰 내내 특유의 쾌활함과 음악에 대한 진지한 프로다움 면모를 잃지 않았다. 특히 한 결 편안해진 그의 표정에서 앞으로 대한민국 대중가수로서의 더 큰 도약을 기대할 수 있었다. 가수 배기성, 그의 영원한 ‘봄날’을 응원한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