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유럽 등 자동차 선진국들은 그 역사를 자랑하듯 각 제조사 별 굉장한 규모의 자동차 박물관이 이색 관광코스가 되기도 한다. 실제로 체험한 사람들은 대체로 ‘엄청난 규모의 특별한 경험 이었다’라는 소감을 내놓기도 하는데, 우리나라 역시 일부 기업에서 자동차 테마 전시관을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첫 번째, 독일 부럽지 않은 ‘현대자동차 모터스튜디오’

[사진/현대자동차 모터스튜디오 홈페이지]

현대자동차는 국내 경기도 고양시/서울시 강남구/경기도 하남시 등 세 곳에 ‘현대자동차 모터스튜디오’라는 전시관(복합 전시/체험/문화 공간)을 마련해 두고 있다. 이곳 중 강남과 하남의 모터스튜디오는 무료로 운영되고 있으며 주로 현대자동차의 차량과 기술 전시를 비롯해 소소한 문화 작품 전시 등의 콘텐츠를 마련해 두고 있다. 특히 아이 돌보미 서비스가 가능한 키즈존도 운영하고 있어 가족 방문객의 편의를 돕는다.

그리고 모터스튜디오 고양의 경우 유료(일부 무료)로 운영되는 대신 강남과 하남 모터스튜디오 보다 더 큰 규모와 볼거리를 제공하는데, 자동차 생산과 문화 전반에 걸친 전시관과 콘텐츠, 체험, 그리고 각종 공연까지 하나의 자동차 테마파크라 불릴만하다. 참고로 제대로 된 관람을 위해서 모터스튜디오 고양의 경우 사전 예약(결제)를 이용해야 하고, 강남과 하남의 경우도 단체 관람을 원한다면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두 번째, 간편하게 들를 수 있는 기아자동차 ‘비트(BEAT) 360’

[사진/기아자동차 비트 360 홈페이지]

기아자동차는 ‘비트 360’이라는 이름의 전시관을 운영 중이다. 건물 외벽부터 특별하게 디자인된 비트 360은 기아자동차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신기술 체험, 시승, 각종 문화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특히 뮤직라운지, 퍼팅존, 디지털 도슨트 등은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고 다양한 뮤지션들과 협력한 공연은 방문객의 만족을 이끌어 내기도 한다.

그리고 비트 360의 경우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기업 및 동호회 등 단체의 경우 사전 신청을 통해 ‘모든 상상과 영감의 공간’이라는 취지에 부합한다면 무료 대관까지 진행하고 있어 만족도를 높인다. 

세 번째, 자동차 역사를 한 눈에 ‘삼성화재 교통박물관’ 

[사진/삼성화재 교통박물관 홈페이지]

위 두 곳이 각 제조사의 역사과 기술력 등을 알리는 공간이라면 삼성화재 교통박물관은 세계 자동차 역사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어 가장 박물관의 모습을 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가 처음 고안된 1482년부터 최근까지 자동차 역사를 빛낸 인물과 다양한 클래식 카가 테마별로 전시되어 있어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뿐만 아니라 삼성화재 교통박물관은 일정한 트랙을 클래식카를 타고 시승해 볼 수도 있어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으며, 어린이 교통안전 교육 프로그램도 실내/외로 마련해 두고 있어 아이들과 함께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자동차 박물관의 전형을 보여주는 이곳은 유료로 운영되며 경기도 용인에 위치하고 있다.

이상 유럽 부럽지 않은 국내 자동차 박물관(전시관)들에 대해 알아보았다. 위 박물관들은 각각의 휴관일이 있으며, 운영시간도 상이하므로 방문 전 반드시 확인이 필요하다. 후발주자로 시작해 자동차 생산 세계 상위권에 진입한 대한민국. 물론 독일의 그것들에 비해 다소 규모가 작고 역사는 길지 않지만, 단순한 탈 것이 아니라 유럽처럼 하나의 문화로 형성해 나가는 모습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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