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도서관은 양성철 전 주미대사로부터 개인 소장 도서 4천여 권을 기증받아 국회도서관 서고에 ‘양성철 개인문고’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양성철 전 대사는 2006년에 2,727권, 2012년 341권에 이어 올해 4월 12일 세 번째로 외교 및 정치 관련 도서 1,000여 권을 추가 기증하여 총 4,000여 권을 기증했다.

[사진_시선뉴스DB]

양성철 전 대사는 한국일보 기자, 미국 켄터키 대학과 경희대학교 교수를 거쳐 15대 국회의원과 주미대사를 역임한 통일외교전문가로 ‘학문과 정치‘ 등의 저서를 출판한 바 있다.

허용범 국회도서관장은 “양 전 대사가 평생 동안 모은 귀중한 도서를 세 차례에 걸쳐 국회도서관에 기증해 준 것은 모두가 본받을 귀감으로서, 모든 국민과 의회 및 학계 등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잘 보존하여 유용하게 활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회도서관이 운영하는 ‘개인문고’는 전/현직 국회의원이나 사회 각계 주요 인사들이 2,000권 이상 도서를 기증할 경우 심의를 거쳐 설치된다.

현재 국회도서관은 정일형 전 의원과 정대철/아들 정호준 전 의원이 함께 기증한 ‘삼대문고’를 비롯해, 한겨레 신문사 사장을 지낸 ‘송건호 문고’, 5선 국회의원을 지낸 ‘김윤환 문고’ 등 총 11개의 개인문고를 설치하여 운영 중이다.

한편, 국회도서관은 개인문고 기증자 본인이나 그 배우자 또는 직계 자녀에게 국회도서관 명예열람증을 지급하고 관외대출 등의 도서관 이용에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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