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IT강국이라 불리는 대한민국. 하지만 그 이면에 크고 작은 IT관련 사건 사고들이 그 명예에 오점이 되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다. 특히 개인정보 유출 사건은 금융사, 포털 사이트, 쇼핑몰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발생하고 있어 어느덧 대한민국 국민들의 개인정보는 ‘닳고 닳았다’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은 상황이 되고 말았다.

“또 터졌다” 최근 국내에서 많은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한 쇼핑몰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된 정황이 포착되어 수습에 나섰다. 생활용품 판매점 다이소의 온라인 쇼핑몰 다이소몰이 최근 해킹을 당해 고객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에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보이는 다이소몰의 회원 수는 무려 100만 명이 넘어 피해자 수가 엄청날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이다.

[사진/다이소몰 홈페이지 캡쳐]

지난 10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는 다이소몰을 운영하는 한웰이쇼핑 측으로부터 “서버에 외부 침입이 의심된다”는 신고를 받고 조사를 진행 했다. 그 결과 지난 18일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실제로 해킹을 당한 정황을 확인 했다고 밝히며 “정보가 유출된 회원 규모와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빠져나갔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참고로 다이소몰은 ㈜아성다이소의 생활잡화 전문점 다이소의 온라인 쇼핑몰로 현재 운영은 한웰이쇼핑이 하고 있다.

아직 정확한 피해규모는 파악되지 않았다. KISA 관계자에 따르면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하기까지 약 1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보여 그 동안 다이소몰 회원들은 막연한 불안감에 떨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다이소몰은 정확한 피해 규모가 파악되는 동안 다이소몰 회원들에게 대응 방법을 공지한 상태다. 다이소몰은 홈페이지를 통해 "해커 검거와 진상 규명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혹시 모를 피해를 막기 위해 고객 비밀번호를 즉시 변경해달라"고 공지했다. 다이소몰이 보관하고 있는 회원 정보는 아이디(ID)와 비밀번호, 이름, 생년월일,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등이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일각에서는 다이소 오프라인 매장 회원의 정보마저도 유출된 것은 아닌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에 회사 측은 다이소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쇼핑몰 고객 정보를 별도로 관리해 오프라인 매장 고객의 개인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물론 자세한 사실여부는 정확한 피해 규모가 나와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다.

끊임없이 터지고 있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 해킹으로 유출되고 내부 직원의 잘못으로 유출되고...정말 다양한 방식으로 유출되고 있는 상황에 사실 많은 국민들은 이제 예전처럼 놀라지도 않은 상황이 되었다. IT강국 대한민국이 해킹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되고 또 개인정보 유출을 원천으로 차단할 수 있는 방안을 하루빨리 마련하기를 기대해 본다. 또한 많은 고객을 보유하고 있는 각 업체들은 자신들의 보안 담벼락에 구멍은 없는지 너무 낡지는 않았는지 세심한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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