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성룡 9단의 성폭행 의혹이 불거져 네티즌을 놀라게 했다.

한국에서 활동 중인 외국인 여자 프로기사 A씨는 지난 17일 김성룡 9단에게 2009년 성폭행을 당했다는 글을 올렸다.

김성룡 9단의 성폭행 의혹이 불거지면서 이세돌의 발언이 덩달아 주목을 받고 있다. 이세돌의 발언은 이번 김성룡 9단의 성폭행 의혹과 연계성은 없지만 바둑계의 문제점을 지적했던 것으로 재조명된 것.

사진=한국기원 제공

이세돌 9단은 한국프로기사회 탈퇴를 선언할 당시 “사회 전체를 바꿀 순 없지만 바둑계 내부는 상식이 통하는 곳으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당초 이 9단은 기사들의 수입에서 3~5%의 적립금을 일률적으로 공제하는 기사회 정관에 반발해 탈퇴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 9단은 “적립금 문제는 일부”라며 “기사회는 기사들의 의견을 모으고 상급 기원에 건의를 하는 단체인데 그것과는 거리가 있고 변질된 형태”라고 비판했다. 이 9단은 그 예로 기사회 탈퇴 기사가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대회에 참가할 수 없다는 내용의 정관을 들었다. 그는 “원래는 (기사회) 가입 자체가 자유로웠다. 가입에 강제성이 없었다”면서 “일부 수뇌부가 2009년 휴직사건 이후 추가하지 않았나 한다”고 전했다.

또 이 9단은 “두 가지를 보고 있다. 완전히 뜯어고칠 수 있다면 뜯어고치는 것이 첫 번째이고 와해를 시키고 새로운 기사회를 만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성룡 9단은 성폭행 의혹과 관련해 현재 변호인을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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