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지영 / 디자인 김미양] ※ 본 콘텐츠는 엄마들이 실제로 겪고 있는 고민을 재구성한 것으로 사례마다 상황, 솔루션이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인내심 부족한 아이, 통제력 키우는 법은 무엇인가요?

저희 아이는 5살인데 참을성이라고 해야 하나요, 통제력이 부족한 것 같아요. 친구가 오면 더 많이 과자를 줄테니 지금은 먹지 말고 잠시 기다리라고 했는데 그새를 못 참고 먹더라고요. 아이가 스스로 통제능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요?

아이들은 매 순간이 충동적일 수 있어요

어른들이 보기에 잠깐을 참는 것은 쉬운 일처럼 보이나 아이들에게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아이들에게는 매초, 매 순간이 충동적 행동을 부추기기에 충분하기 때문에 통제력을 발휘하려면 높은 수준의 인내가 필요하죠.

우선적으로 아이가 자기통제를 이행하기 위해서는 자신을 자율적인 존재로 생각하는 능력과 부모의 지시를 이행하기 위한 표상 및 기억능력도 가져야 합니다. 보통 12~18개월 사이에 이런 능력들이 나타나며, 이때 아이들은 부모의 바람이나 기대를 인식하고 간단한 요구와 명령에 따를 수 있습니다. 또한 자기통제는 아이의 언어화를 이끌기도 하는데 간혹 아이가 “아냐, 안돼”라고 말하면서 자신의 행동을 교정하는 것이 그것입니다.

*여기서 잠깐! : 자기통제는 나중에 보상을 얻기 위해 혹은 처벌을 받지 않기 위해 현재의 감정, 욕망, 즐거움이나 만족을 지연시키는 능력입니다. 여기서 만족지연은 마음에 있는 행동을 하기 위한 적절한 시간과 장소를 기다리는 것을 뜻하기도 하는데요. 주의와 언어 발달에 앞선 아이들이 대부분 만족지연이 뛰어납니다.

부드럽고 따뜻한 격려로 자기통제력을 높여주세요

부모가 아이에게 민감하고 지지적일 경우 아이는 유순하고 자기관리를 더 잘하게 됩니다. 또한 부모의 따뜻하고 부드러운 격려를 경험한 아이들이 자기통제력이 높은 것을 볼 수 있죠. 하지만 이때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은 아이의 말을 다 들어준다거나 아이에게 부탁하듯이 말해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이는 오히려 부모가 아이에게 끌려 다니는 상황이 만들어지기 때문이죠. 아이에게 강한 인내가 필요할 때는(예를 들어 공공장소에서 조용히 하기 등) 분명하게 지시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그리고 아이가 자기통제를 하는 행동을 하면 언어적으로 칭찬의 말을 해주고, 신체적으로는 안아주기 등으로 아이의 노력을 인정해줍니다. 성공스티커 등을 만들어 아이에게 동기부여를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앞서 자기통제는 아이의 언어화를 이끈다고 했는데, 이와 관련해 아이의 초기 언어발달은 자기통제력을 높여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가 자신의 생각을 말로 표현할 수 있도록 언어발달을 지원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한편 아이들은 원하는 행위를 기다리는 것보다 이미 참여하고 있는 즐거운 활동을 멈추는 것을 더 어려워합니다. 그러므로 아이가 즐거운 활동을 멈추어야 할 때를 미리 알려주어 자기통제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마지막으로 아이들은 규칙을 기억하고 따르는 능력이 제한적입니다. 그래서 아이 발달 능력에 맞춰 규칙을 한 가지에서 점차 세분화 시켜 늘리는 것이 좋으며, 아이가 이를 잘 수행할 수 있도록 부모의 끊임없는 감독이 필요합니다.

대개 아이들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만족지연 능력이 온전히 계발되어 있지 않은 수준이므로 눈앞의 욕구 충족을 미룰 줄 아는 아이들은 상당한 자기통제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심리학자들은 자기통제력이 높은 아이일수록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더 나은 삶을 살게 된다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아이가 기다리는 즐거움을 알 수 있도록 옆에서 많은 도움을 주시기 바랍니다.

*시선뉴스에서는 여러분의 사연을 받습니다.*  

본 콘텐츠는 아동학 전공, 보육교사 자격증 보유, 다양한 유아 현장 경험을 갖고 있는 전문기자가 작성하고 있습니다. 해당 콘텐츠의 다양한 사례와 솔루션들은 현재 유아교육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교사와 유아인성교육 부문 교수 그 외 관련 전문가로부터 얻는 자문을 바탕으로 작성된 시선뉴스 육아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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