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태웅 / 디자인 이연선, 김미양] 1863년 영국 축구협회 탄생 이래, 약 155년이라는 역사를 가지고 있는 스포츠 축구. 긴 축구의 역사만큼이나 오랜 기간 대결해 온 라이벌 팀들도 있다. 깊은 역사와 함께 뿌리 깊은 라이벌 의식을 가지고 있는 더비 매치들을 소개한다.

▶더비매치: 더비(Derby) 또는 더비 경기(Derby Match)는 스포츠 중에서 특히 축구에서 주로 같은 지역을 연고지로 하는 두 팀의 라이벌 경기를 뜻하는 용어이다. 잉글랜드 도시 더비에서 유래했다고 알려져 있다.

영국 외 각 리그를 대표하는 더비매치

<스페인의 더비매치>
-엘 클라시코 El Clásico (레알마드리드 vs FC바르셀로나)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더비 매치로, 1902년 처음 펼쳐져 현재는 축구계의 양대산맥 호날두와 메시의 소속팀들 간의 매치로 더욱 뜨거운 상황이다. 두 팀은 웬만해서 선수도 잘 교류하지 않는 편인데, 포르투갈 축구선수 ‘루이스 피구’가 바르셀로나에서 레알마드리드로 넘어오면서 한때 두 팀의 감정은 크게 폭발했다.

<독일의 더비매치>
-레비어 더비 (BV 보루시아도르트문트 vs 샬케04)
국내에서 알려진 데어 클라시커 Der Klassiker는 사실 상업적으로 만들어진 성격이 강하다. 레비어 더비는 레비어 지역 팀들 간의 경기이자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를 대표하는 두 공업 도시 간의 경기로 진짜 독일의 대표 더비매치다. 원정이든 홈이든 대부분 매진을 기록하는 등 독일인들의 축구열기를 볼 수 있는 경기다.

<이탈리아의 더비매치>
-토리노 더비 (토리노FC vs 유벤투스FC)
과거 상당히 치열한 더비였지만, 지금은 양팀의 전력 차가 커진 상태다. 대부분 유벤투스의 우세가 점쳐지는데, 이탈리아에서 가장 오래된 더비라는 점에서 한번쯤은 볼만한 경기라고 할 수 있다. 이외에도 이탈리아에서 치열한 더비로는 유벤투스와 인터밀란간의 이탈리아 더비(Derby d'Italia), 밀라노 지역의 두팀 AC밀란과 인터밀란간의 밀라노 더비(Derby della Madonnina)등이 있다.

<스코틀랜드 더비매치>
-올드펌 더비 Old Firm Derby (레인저스FC vs 셀틱FC)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양대 라이벌이자 글래스고를 연고로 하는 셀틱과 레인저스의 더비매치를 일컫는다. 두 팀은 주로 종교적인 이유로 라이벌의식이 강하다. 셀틱 팬들은 아일랜드계 가톨릭 신자들이 대부분이며, 레인저스 팬들은 스코틀랜드계 개신교 신자들이 주를 이루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셀틱과 레인저스 간에 벌어진 경기 수는 총 400경기 이상에 달하며, 수많은 사건들로 인해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축구 경기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

축구의 역사만큼이나 긴 역사를 가지고 있는 유럽 각국의 더비매치들을 살펴봤다. 이밖에도 소개하지 못한 더비경기들이 있으니 축구경기 시청 시 확인하기 바란다. 다음은 야구에서의 라이벌매치를 소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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