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드루킹’이라는 용어가 각종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상위 순위에 랭크되고 있습니다. 

드루킹은 온라인 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 나오는 캐릭터 ‘드루이드’에서 따온 이름으로, 포털사이트에서 사용된 친노 친문 파워블로거이자 경제적공진화 모임의 대표의 필명입니다. 

지난 13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네이버에서 보수가 댓글 추천을 조작한 것처럼 꾸미기 위해 문재인 정부를 비방하는 댓글에 조직적으로 추천 수를 조작한 민주당 권리당원 김모(48)씨를 구속하면서 이들과 함께한 공범 5명도 추가로 입건 했다고 밝혔습니다.  

드루킹 블로그 캡쳐

그 중 한명이 바로 ‘드루킹(김모씨)’인데 그는 최근까지 친노, 친문인 것을 공개 지지해 왔기에 정치권에 부는 파장이 적지 않은 겁니다. 

드루킹 일당은 지난 1월 17일 밤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4시간여 동안 자신들이 확보한 아이디 614개와 자동화 프로그램(매크로)을 활용해 네이버에 올라온 평창올림픽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기사의 댓글 추천수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주범인 김씨는 경찰조사에서 “보수세력이 댓글 공작을 하는 것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 매크로 프로그램을 다운 받아서 실험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동안 두르킹은 팟캐스트와 인터넷 카페, 블로그 등에서 친노, 친문에 대한 발언을 서슴지 않았었는데요. 이에 야당은 “‘드루킹’ 김씨의 발언이 사실이라면 앞으로 댓글부대 진짜 배후에 대해 야당은 청문회를 열어 밝혀내야 한다. 국정원 댓글부대를 ‘적폐’라며 전직 국정원장들을 줄줄이 구속했던 문정부, 이제는 누가 그 주인공이 될지 궁금증은 날로 커지고 있다.”라며 특검을 가야한다는 주장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드루킹 사건에 대한 정치공방과 진실. 어떻게 사건이 해결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한편 김씨는 인터넷에서 '드루킹'이라는 필명(筆名)으로 활동했습니다. 그는 2004년 '뽀띠'라는 필명으로 블로그 활동을 하다 2009년 네이버에 블로그 '드루킹의 자료창고'를 개설했고, 2009년과 2010년 연속해서 '시사·인문·경제 파워블로그'에 선정됐으며, 지난달 기준으로 누적 블로그 방문자수는 980만 명을 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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