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이건희(72) 삼성그룹 회장이 11일 심근경색으로 심장 시술을 받으면서 건강 문제가 제기되자 삼성이 비상경영체제에 돌입되는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그룹은 현재 이 회장이 입원 치료 중인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으로부터 '안정적인 상태로 회복 중'이라는 반응이 나오면서 상황을 주시할 뿐 당장 어떤 액션을 취할 분위기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그룹의 한 관계자는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는 의료진의 설명이 있었던 만큼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과거 이 회장이 삼성 특검 이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을 당시에는 전략기획실 해체와 지배구조 개선 등 일련의 경영쇄신 방안이 함께 실행된 적이 있다.

지난 2008년 이 회장이 특검팀에 의해 배임과 조세포탈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법정에 서게 되자 회장직을 내놓고 일선에서 물러났다.

이 회장은 2009년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벌금 1천100억원이 확정됐으나 이후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서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재계·체육계의 건의가 반영돼 사면을 받았다.

그 후 이 회장은 2010년 3월 다시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현재 의료진의 소견으로는 이 회장의 입원 기간이 얼마나 길어질지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그룹으로서는 이 회장이 연초부터 강조해온 '마하 경영' 등을 차질 없이 실천하기 위해 비상경영 체제에 준하는 강력한 실행 시스템을 가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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