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소정 인턴기자]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건강 관련 업계가 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헬스장이다.

최근에는 헬스장이 많아지고 그에따른 경쟁과열로 인해 가격이 인하되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퍼스널트레이닝(PT) 가격은 서민들에게 부담스럽다.

 

특히 문제는 헬스장마다 PT 가격이 천차만별이라는 점이다. 관련업계 종사자 말에 따르면 “전국 PT가격을 비교한 결과 최저 1회 2만 원부터 많게는 1회 20만 원까지” 받는 다고 전했다.

심지어 같은 지역의 헬스장에서도 가격차이가 12만원이 날 정도로 헬스장PT가격은 ‘부르는 게 값’이 되어 버렸다.

취재진이 서울 강남의 같은 지역에서 무작위로A 헬스장과 B헬스장 두 곳을 비교조사해봤다.

A 헬스장의 PT가격은 평소 1회 8만 8000원, B헬스장은1회 10만 원으로
1만 2000원 차이가 났다. (하지만 현재 A헬스장은 이벤트 실시로 가격을 대폭 인하해 6만 원까지 차이가 나고 있다.)

 

그렇다면 PT가격 책정에 기준이 된다는 헬스장 내부의 시설과 트레이너의 경력을 살펴봤다. A, B헬스장의 시설을 설명하는 관계자 모두 자신의 헬스장의 기구는 “여성들이 쉽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해외 최상급 브랜드다.” 라며 우수함을 주장했다.

또한, 트레이너도 두 곳 모두 10~11명이 상주하고 있었고 TV 출연, 연예인 트레이닝, 각종 자격증 등의 경력을 소유하고 있었다. 실제로 두 곳에서 모두 1~2시간정도 운동을 해봤다는 소비자는 큰 차이를 느끼기 힘들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전문가(현직 트레이너)는 “요즘은 트레이너의 (운동을 하는)능력보다 세일즈를 잘하는 트레이너가 돈을 더 버는 구조가 돼버렸다. 안전의 개념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았고 공부할 자세도 안 되어 있고 능력도 없다.”며 헬스트레이너의 무능함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이어 그는 “트레이너의 자격증 중에서도 스포츠마사지, 생활체육지도자 자격증 등은 시험이 아니라 수료증 수준이고, 이런 자격증마저도 허위로 속이는 일이 많다.”고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하지만 모든 트레이너가 여기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개인 블로그를 운영하는 한 트레이너는 트레이너 올바르게 고르는 방법에 대한 글을 게재했다.

▲자신의 몸에 맞는 맞춤형 트레이닝인지 확인할 것▲함께하는 트레이너 정보를 알아볼 것▲무조건 싼 가격만을 추구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PT(퍼스널트레이닝)는 실체가 없는 서비스인 만큼 소비자와 업체가 생각하는 가격의 차이는 분명 존재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런점을 이용해 ‘눈 가리고 아웅’ 식의 세일즈를 계속한다면 외면하는 소비자는 늘어날 것이다.

 

더이상 소비자는 ‘호갱님’이 아니다. 각종 포털사이트에는 운동방법, 올바른 자세, 프로그램까지 게재돼 있는 상황에, 언제까지 몰라서 PT를 받을 거란 생각을 하는것은 금물이다. 고객에게 올바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트레이너와 업체들의 마인드 정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더 많은 독자들이 볼 수 있습니다*
로그인이 필요없는 손가락 클릭!

취재, 작성 : 김범준PD, 이소정 기자

지식교양 전문미디어-시선뉴스
www.sisunnews.co.kr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