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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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겨운 전통음악을 배경으로 춤과 노래 그리고 재담으로 어우러진 공연.
전통설화나 판소리, 고전소설을 소재로 해 기승전결이 뚜렷한 이야기.

넓은 마당 위에 관객과의 구분 없이 모두가 하나가 되는 ‘마당놀이’. 우리 민족의 흥 속으로 들어가 보죠.

출처_국립극장, 국립민속박물관, 문화재청, 국가기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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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민족은 예부터 흥이 많은 민족이라고 불려왔습니다. 도대체 우리의 흥은 어디서 오는 걸까요? 오늘 소개할 주제가 그 해답이 될 것 같은데요. 1980년부터 30년 동안 무려 250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흥행몰이를 했던 우리의 전통연희, 바로 ‘마당놀이’입니다. 오늘 지식의 창에서는 마당놀이에 대해 한바탕 소개해보겠습니다.  

출처_국립극장, 국립민속박물관, 문화재청, 국가기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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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놀이는 ‘마당’과 ‘놀이’의 복합어로 ‘마당에서 하는 모든 민속놀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마당놀이는 근대 이전의 전통연희를 현대적으로 계승한 연극 양식 중 하나인 ‘마당극’에서 발전한 것인데요. 마당을 활용한 연극적 표현을 중시한다는 것이 마당극과 마당놀이의 유사점입니다. 반면 마당극은 대부분 사회현실을 소재로 삼아 주로 집회 현장에서 공연되어 온 데 비해 마당놀이는 전통음악을 배경으로 전통설화나 판소리, 고전소설을 소재로 하는 창극의 요소가 섞여 있습니다. 1980년대 들어 방송국이나 국립극장에서 본격적으로 상업적인 마당극을 시작했는데, 이것이 오늘날 우리에게 익숙한 마당놀이의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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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후반 학생운동이 쇠퇴하면서 주로 집회 현장에서 공연 됐던 마당극도 점차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마당놀이는 계속해서 전국적인 사랑을 받는데요. 30년 동안 체육관과 천막극장을 누비며 무려 250만 관객을 동원했습니다. 마당놀이가 이렇게 사랑을 받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출처_국립극장, 국립민속박물관, 문화재청, 국가기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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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부터 마당놀이는 온 마을 사람들이 함께 모여 즐기는 하나의 큰 잔치였습니다. 사물놀이패의 흥겨운 리듬아래 공연이 시작되고 배우들의 맛깔 나는 대사와 익살스런 연기에 관객들은 쉴 틈 없이 공연에 빠져들게 됩니다. 마당놀이는 땅바닥이나 마룻바닥 같은 곳에 관객이 둘러앉는 개방형 원형무대에서 공연하는데요. 4면이 모두 객석이기 때문에 관중은 무대 가까이에서 배우를 보고 혹은 맞은편 관객의 웃는 모습에 따라 웃기도 합니다.

이렇게 서로의 흥을 돋우면서 한바탕 어울리다 보면 남녀노소 너 나 할 것 없이 모두 하나가 되는데요. 관객은 연기하는 배우와 다수의 관객이 느끼는 감정을 함께 느끼면서, 놀이의 완성자인 동시에 주체가 되는 거죠. 이처럼 음악, 연기, 관객과의 호흡. 이 3가지 요소가 바로 마당놀이의 매력포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출처_국립극장, 국립민속박물관, 문화재청, 국가기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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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놀이는 어린이부터 중장년층과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3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우리만의 특별한 공연입니다. 관객과 배우, 모두가 하나 되게 만드는 마당놀이. 오늘 하루, 여러분의 흥을 한 번 찾아보시면 어떨까요? 우리 고유의 흥을 찾아 여러분도 한바탕 즐겨보는 한 주 되길 바랍니다.

제작진 소개
책임프로듀서 : 김정우 / 구성 : 박진아 / 자료조사 : 홍지수 / CG : 이연선 /  연출 : 한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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