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말]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사람은 누굴까?
[따말]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사람은 누굴까?
  • 보도본부 | 박진아 기자
  • 승인 2018.04.11 17: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선뉴스 박진아 / 디자인 이연선] 27년 전 쯤이었을 겁니다. 저는 친척집에 가는 것이 좋았습니다. 우리집과 달리 화장실도 좋아 샤워를 할 때 따뜻했고, 그 시절 흔하지 않은2층집에 사는 것이 부러웠기 때문이죠.

친척 오빠들과 2층에서 이불을 깔고 그 위에 앉아서 미끄럼틀 타 듯 1층으로 내려오는 놀이를 할 때면 해가 지는 것이 싫을 정도로 즐거웠습니다.

식탁의 반찬도 달랐습니다. 항상 맛있고 흔하게 먹기 힘든 반찬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친척집에 가면 밥도 더 많이 먹고 좋은 옷도 선물 받고 재미있게 놀았던 것 같습니다.

그 시절 친척집은 소위 ‘잘 사는 집’이었습니다. 경제발전에 맞춰 하시던 사업이 잘 됐고, 평범하게 살 던 저희집 보다는 더 화려하고 좋은 것들을 많이 즐기면서 살았죠.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사람은 미소가 없는 사람이다,
그러니 누구에게나 미소를 지어 보여라.
-지그 지글러(Zig Ziglar)-

친척집의 사업은 시간이 갈수록 어려워졌습니다. 급변하는 사회 변화에 사업의 흐름을 맞추지 못했고, 지속적으로 미수금이 생기면서 급기야 파산에 이르게 됐습니다.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고도 하셨고, 다니던 학교를 그만두기도 해야 했으며 결혼을 미루기도 해야 했습니다. 모든 가족이 당장의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 닥치는 대로 일을 해야 했습니다.

어린나이에 그 모습을 옆에서 지켜본 저로서는, 사실 그들이 ‘얼마나 불행할까?’라고 생각했습니다. 나와 몇 살 차이나지 않는 그들이 부모를 대신해 돈을 벌어야 했고, 위로를 해야 하는 삶을 가늠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어느날 친척 오빠가 저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돈이 없으면 불편해 지는 것이 많아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돈이 많다고 해서 항상 행복한 것은 아니야. 난 지금 가족들이 같이 극복해 나가는 이 상황이 감사하고 행복해”라고 말입니다.

항상 웃음을 잃지 않았던 친척 오빠는 그 이후로도 정말 열심히 생활했고, 이후 결혼을 하고 단란한 가정도 이루면서 지금은 자기 소유의 작은 가게를 운영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어느 누구보다 현재의 삶이 행복하다며 항상 웃음을 잃지 않습니다. 도리어 그 힘든 시간을 경험해 봤기 때문에 ‘나의 삶에 부와 가난을 결정하는 것은 돈이 아닌 미소’임을 당당하게 말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돈’이 모든 것을 결정 짓는 지나친 자본주의 사회의 흐름에서 우리는 행복을 돈으로 쫓아가는 것은 아닐까요? 하루에 얼마나 많은 미소를 지으며 우리는 살아가고 있는지, 내가 얼마나 부자인 사람인지 한 번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오늘은 그런 날~ 나는 얼마나 많은 미소를 짓고 있는지 생각해 보는 날~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사람은 미소가 없는 사람이다,
그러니 누구에게나 미소를 지어 보여라.
-지그 지글러(Zig Ziglar)-

※ 따말은 따뜻한 말 한 마디의 줄임말로 명사들의 명언, 드라마와 영화 속 명대사 등을 통해 여러분에게 힘이 되고 감성을 심어주는 시선뉴스의 감성 콘텐츠입니다. 오늘 하루도 무사히 보낸 우리 모두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는 것은 어떨까요? 시선뉴스는 우리 모두의 행복을 응원합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