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지영 / 디자인 이정선] ※ 본 콘텐츠는 엄마들이 실제로 겪고 있는 고민을 재구성한 것으로 사례마다 상황, 솔루션이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독극물 중독사고, 응급처치 방법은 뭔가요?

친구네 아이가 얼마 전에 액체세제를 마시고 응급실에 갔대요. 다행히 몸에는 이상이 없다고 하는데, 그 말을 들으니 우리아이도 걱정이 되더라고요. 워낙 예측할 수 없는 게 아이들이다 보니 응급처치 방법도 알아두면 좋을 것 같은데 무엇이 있나요?

호기심이 왕성한 아이들, 예방이 중요해요 

3~4세 이하의 아이인 경우 감각신경이 입에 집중되어 있어 무엇이든지 입으로 먼저 탐색하려고 합니다. 또한 이 시기 이후에는 호기심이 왕성해져 새로운 것이 있으면 맛을 보려고 시도해보기도 하죠. 보통 아이들이 자주 마시게 되는 독극물에는 의약품, 청소용 표백약, 접착제, 가루비누, 세제, 왁스, 살충제, 화장품 등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독극물들은 최대한 아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으로 옮겨야 사고를 예방할 수 있죠.

*여기서 잠깐! : 예방을 위해서는 가정용 화학제품이나 의약품은 반드시 용기를 완전히 닫은 뒤 아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해야 합니다. 위험성이 있는 물질은 어린이보호포장용기나 안전용기에 들어있는 것을 구입하는 것이 좋으며, 음료수병이라든지 아이의 이목을 끄는 용기에 옮겨두는 것은 삼가야 합니다. 또한 아이에게 약을 먹일 때 좀 더 수월히 먹이기 위해 “아이, 맛있다~맛있는 거야~”라고 말하면서 먹이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는 아이가 약을 맛있는 것이라고 생각해 혼자 있을 때 먹을 수 있으니 주의하여야 합니다.  

아이가 독극물을 마셨을 때, 응급처치 방법

먼저 주위가 안전한지 확인하고 아이를 신선한 공기가 있는 곳으로 옮깁니다. 만약 아이가 의식이 있고 대답이 가능하다면 무엇을 먹었는지 물어보거나 이것이 불가하면 주위에 아이가 먹은 독극물 병 등을 통해 독극물의 이름과 양 등을 확인합니다. 

이후 즉시 119에 도움을 요청하고 구급대원이 지시하는 사항이 있으면 현장에서 할 수 있는 응급처치를 시행합니다. 아이가 의식을 잃었을 때는 강제로 토하게 하는 행동보다 인공호흡 등의 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은데요. 이때 부모에게도 독극물은 해가 될 수 있으니 아이 입 주위를 깨끗이 씻어 내거나 마스크 등의 보호 장구를 착용하고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구토로 질식하는 위험을 막기 위해 아이를 한쪽 옆으로 눕히고 음료나 물 등을 강제로 먹이지 않습니다.

아이가 의식이 있다면 구토 유발보다는 우유나 물을 먹여 희석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바로 병원으로 아이를 데려갈 경우 먹었다고 의심되는 물질과 구토를 한 상태라면 구토물도 가져가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간혹 독극물을 먹고도 아무 이상반응이 없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독극물이 위장에서 혈액으로 흡수되어 뒤늦게 독극물 중독이 올 수도 있기 때문에 먹은 것을 발견한 순간에 우유나 물을 먹여 희석시키고 병원에서 자세한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어린이 중독사고의 대부분은 집에서 발생하며 부모의 부주의로 인해서인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소중한 우리 아이가 건강에 해가 되지 않도록 사고 예방에 노력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시선뉴스에서는 여러분의 사연을 받습니다.*  

본 콘텐츠는 아동학 전공, 보육교사 자격증 보유, 다양한 유아 현장 경험을 갖고 있는 전문기자가 작성하고 있습니다. 해당 콘텐츠의 다양한 사례와 솔루션들은 현재 유아교육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교사와 유아인성교육 부문 교수 그 외 관련 전문가로부터 얻는 자문을 바탕으로 작성된 시선뉴스 육아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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