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강원도 강릉)] 분단 이후 지금까지 적의 도발로부터 굳건히 우리 바다를 지켜온 대한민국 해군. 강릉의 해안가 끝에는 거대한 함정 하나가 우두커니 서 있는데, 그 안에는 과거 해군들의 생활 모습과 역사가 전시되어 있다. 

[함정전시관 ‘전북함’] ⓒ지식교양전문채널-시선뉴스
[안내도] ⓒ지식교양전문채널-시선뉴스

강릉에서 승용차를 타고 정동진 방향으로 동해를 따라가다 보면 ‘통일공원’을 지나 곧바로 ‘함정전시관’이 나온다. 전시관으로 사용되는 이 군함은 세계대전 당시 미 해군의 군함으로 1972년 10월 30일 우리 해군에 인도되었으며 1999년 12월까지 우리 해군 2 함대 소속으로 운용됐다. 

[5“/38 구경포] ⓒ지식교양전문채널-시선뉴스
[함미 전경] ⓒ지식교양전문채널-시선뉴스

전시관의 상부에 올라가면, 함미에 가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함수에도 있는 5“/38 구경포다. 정교한 포의 모습을 뒤로하고 직진하면 멋진 전경이 펼쳐지는데, 그 앞에서 펄럭이는 태극기를 보고 있으면 자신도 모르게 마음이 벅차오르게 된다.

[전시관] ⓒ지식교양전문채널-시선뉴스
[거북선] ⓒ지식교양전문채널-시선뉴스
[해군 군복] ⓒ지식교양전문채널-시선뉴스
[연평도 포격도발 잔해] ⓒ지식교양전문채널-시선뉴스

본격적으로 전시관으로 들어가면 해군의 역사를 잘 전시해 놓은 것을 볼 수 있다. 자랑스러운 거북선부터 과거 해군들이 입었던 군복, 2010년 연평도 포격도발 이후 수거된 포탄의 잔해까지 시대를 아우르는 해군의 물품들이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다.

[침실 2층 침대] ⓒ지식교양전문채널-시선뉴스
[이발실] ⓒ지식교양전문채널-시선뉴스
[쉼터] ⓒ지식교양전문채널-시선뉴스
[당시 사용하던 컴퓨터] ⓒ지식교양전문채널-시선뉴스

또 해군들이 어떻게 생활했는지도 이곳 전시관에서 슬쩍 엿볼 수 있다. 침실, 이발실, 쉼터, 당시 사용하던 컴퓨터 등 다양하고 흥미로운 해군들의 이모저모를 구경하다 보면 재미를 넘어 그들의 노고에 감사함까지 느끼게 된다.

[함장실] ⓒ지식교양전문채널-시선뉴스
[조타실] ⓒ지식교양전문채널-시선뉴스
[VR 체험실] ⓒ지식교양전문채널-시선뉴스

그리고 전시관 끝에는 함장실, 조타실 그리고 과거의 해안 전투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VR 체험실들이 있다. 특히 영화에서도 종종 볼 수 있었던 함정 이동을 조종하는 공간, 조타실 체험은 다른 곳에서는 쉽게 체험할 수 없는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함수 인생샷 장소] ⓒ지식교양전문채널-시선뉴스

마지막으로 전시관을 나가면 함정의 앞부분 함수 쪽이 나오는데, 그곳에 서서 탁 트인 바다를 바라보면 정말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이곳은 연인들이 일명 ‘타이타닉 샷’을 찍을 수 있는 명당이기도 하다.

‘함정전시관’에 방문해 우리 해군의 역사를 배우고 감사함을 느끼며 즐기다 보면, 가슴속에 특별한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시선뉴스에서는 여러분의 아름다운 사진을 제공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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