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병용] 지난 2017년, 신선한 소재와 뛰어난 연출로 비평가와 관람객들에게 호평을 받은 공포 영화 <겟아웃>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다양한 소재의 공포 영화가 주목 받고 있다. 이러한 흐름을 이어 다가오는 4월 12일 독특한 소재의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가 국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콰이어트 플레이스>는 ‘소리 내면 죽는다’는 기발한 설정 속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와 사투를 벌이는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여기에 로튼 토마토 신선 지수 100%와 미 언론 시사회를 통한 호평으로 인해 관객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지난 4월 4일 건대입구 롯데시네마 언론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에 대해 살펴보자. 

■ 콰이어트 플레이스 (A Quiet Place, 2018)

개봉: 4월 12일 개봉

장르: 서스펜스, 공포

줄거리: 멀지 않은 미래. 정체불명의 괴생명체에 의해 주요 도시 대부분이 폐허가 되고 만다. 생존자들은 괴생명체의 위협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어떠한 소리도 내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폐허가 된 어느 한 마을, 아빠 리(존 크래신스키)와 임신한 아내 에블린(에밀리 블런트) 그리고 그의 딸 레건(밀리센트 시몬스)과 아들(노아 주프) 가족이 괴생명체를 피해 숨죽이며 살아가고 있다. 

아빠 리는 괴생명체의 위협에서 가족을 지키기 위해 아들 마커스에게 낚시하는 방법 등을 알려주며 많은 시간을 함께한다. 하지만 딸인 레건은 자신을 데려가지 않는 아빠가 자신을 싫어한다고 오해하며 섭섭해한다. 

여느 날과 같이 아빠 리가 아들 마커스를 데리고 낚시를 간 사이, 섭섭함이 극에 달한 딸 레건은 몰래 가출을 하게 되고 그사이 아내 에블린은 출산이 임박해졌음을 알게 된다. 홀로 아이를 출산하기 위해 지하실로 향하던 에블린은 예기치 못한 사고로 큰 소리를 내게 되고, 이 소리를 들은 괴생명체가 집으로 침입해 에블린을 위협하기 시작한다. 

홀로 남은 공포 속에서 출산의 고통을 참아내며 괴생명체와 사투를 벌이는 에블린과 에블린을 구하기 위해 집으로 돌아온 가족은 괴생명체와 사투를 벌이는데... 과연, 가족은 괴생명체로부터 무사히 탈출할 수 있을 것인가.

<이 영화의 좋은 점 : 알고가면 좋은 점>

1. 기발한 설정이 주는 신선한 공포
일반적인 공포 영화에서는 소리가 사라지면서 공포가 시작된다. 하지만 <콰이어트 플레이스>는 소리와 동시에 공포가 시작되는 독특한 상황 속에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생명의 위협을 받는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소리를 내서는 안 되는 기발한 발상은 지금껏 느껴보지 못한 신선한 공포를 선사한다. 

2. 적막함 속에서 더욱 빛나는 배우들의 연기력
<콰이어트 플레이스>는 적막함 속에서 서스펜스를 그려내야 하는 영화이다. 이러한 설정은 출연 배우들의 세심한 연기를 필요로 한다. 그리고 영화 속 배우들은 보란 듯이 각자의 역할에 제 몫을 다하면서 극의 긴장감을 불어 넣는다. 특히 출산의 고통과 동시에 공포를 느끼는 감정을 표현한 에블린 역의 에밀리 블런트의 연기는 감탄을 불러일으킨다. 

<이 영화의 아쉬운 점>

1. 기발한 소재, 하지만 다소 아쉬운 전개
<콰이어트 플레이스>는 기발한 설정과 그 속에서 제공하는 스릴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영화임이 틀림없다. 하지만 다소 억지스러운 상황과 전개는 영화의 집중을 방해한다. 특히 극의 긴장감이 고조되는 중요한 순간마다 반복되는 주파수 증폭은 행운을 넘어 억지로 다가와 허무함을 안겨준다. 

<결론>  

별점  

-스토리 완성도 

 ★★★★★★★☆☆☆

(기발한 설정과 이를 구현하는 각본의 힘)

-캐릭터 매력도

★★★★★★★★★☆

(각자의 역할에 충실한 캐릭터들)

- 몰입도  

 ★★★★★★★☆☆☆  

- 혼자 OR 연인 OR 친구 OR 가족
혼자 OR 연인 

-총평 

★★★★★★☆☆☆☆

(기발하다! 그것이 설정이든, 억지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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