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세월호 침몰 참사가 7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익명의 사진작가로 해외에서 활동하며 외신들의 주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고, 이번 천해진해운의 실소유주가 유병언 전 회장의 두 아들로 알려지면서 국민적 관심이 커진 것이다.

또한 과거 오대양 사건과 관련해서 이미 무혐의 처분을 받은바 있는 유병언 전 회장이 다시금 오대양사건과 연루되고 있어 향후 방향에 대해 국민의 궁금증이 커지기 시작했다.

오대양사건은 당시 기독교복음침례회와는 별도로 활동을 해온 박순자라는 여인이 차린 ‘오대양’이라는 회사가 일으킨 사건이다. 1987년 박순자는 무리한 사업을 벌려오며 당시 170억 원에 이르는 거액의 사채를 빌렸고 결국 파산 직전에 몰리며 신도들과 함께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오대양사건이 타살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수차례 재수사가 이루어지면서 검찰은 광신도들에 의한 집단 ‘자살극’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1991년 7월 오대양 자수자들 나타나며 이 사건은 다시금 주목을 받았다. 검찰은 재조사를 시작했고 유병언 회장은 연루설에 휩싸이며 검찰에 자진출두 했다. 이후 검찰은 오대양사건과 유병언 전 회장과의 관계에 뚜렷한 정황을 밝혀내지 못했고, 원점 수사 결론과 마찬가지로 ‘집단 자살’로 결론 내렸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유병언 전 회장의 일가가 (주)아이원아이홀딩스를 지주사로 내세워 거느리고 있는 계열사 명단에 청해진해운과 함께 (주)아해가 포함돼 있다.

한편 과거 유병언 전 회장이 운영한 세모그룹이 1999년 개인주주들을 모아 설립한 청해진해운의 세월호가 침몰하며 그 책임의 일부가 유병언 전 회장 일가에게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법적으로 주주들에게 그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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