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한성현]

◀MC MENT▶
안녕하세요. 건강프라임 김태웅입니다. 최근 2007년 방송된 드라마 ‘하얀거탑’이 재방송되면서 화제였습니다.특히 배우 김명민이 연기한 간성뇌증 수술 장면은 드라마 명장면으로 뽑히는데요. 사람을 혼수상태로 만드는 간성뇌증은 어떤 질병일까요? 오늘 건강프라임에서는 간경변으로 인해 발생하는 합병증 간성뇌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간성뇌증은 의식, 인격 및 신경학적 이상 등을 특징으로 하는 신경 정신과학적 증후군입니다. 보통 치매로 오해할 수도 있지만, 심한 간 기능 저하로 인해 해독되지 않은 피가 뇌에 영향을 주어 발생하는 신경 정신과학적 증후군으로 치매와 다릅니다.

간성뇌증의 원인. 아직까지 정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지만, 전문가들은 그 원인을 체내에서 생성된 암모니아로 보고 있습니다. 간경변증에 걸린 상태의 사람은 장에서 생성된 암모니아를 간에서 제대로 해독하지 못합니다.이후 해독되지 않은 암모니아는 피를 통해 뇌로 유입되는데, 이때 신경학적 증상을 일으키는 것이 간성뇌증인거죠.

그렇다면 간성뇌증의 증상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의사 INT▶
용인강남병원 소화기내과 / 김태균 과장
-간성뇌증의 증상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대표적으로 수면형태의 변화가 오거나 의식 및 진압력 장애, 인격의 변화 및 여러 신경학적 증상들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의식의 장애는 건망증이나 미미한 정신적 변화에서부터 정신착란, 혼미, 혼수에 이르기까지 굉장히 다양하고요. 인격의 변화로는 평소보다 민감해 진다든지, 유치한 행동을 보인다든지 아니면 굉장히 공격적인 행동 등을 보일 수 있습니다. 지적인 장애로는 시각, 공간 인식에 장애가 오면서 구성행위 상실증으로 인해서 단순 블록설계나 필기능력 그런 단순한 작업에 장애를 보이고, 언어의 구사능력 또한 감소하는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MC MENT▶
간성뇌증에 대해 궁금한 점들, 지금부터 풀어보겠습니다.

첫째 간성뇌증은 잘 걸리는 병인가요? 간경변 환자의 경우 확률이 높습니다. 어느 해외 연구에서는 어느 정도 간경변이 진행된 환자들 중 절반이 간성뇌증 진단을 받았다고 보고됐는데요. 즉, 간성뇌증은 간경변증에 매우 흔한 합병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간질환의 진행상태가 간성뇌증의 발병가능성에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겁니다.

다음, 간성뇌증의 생존율은 얼마나 되나요? 간성뇌증의 생존율은 그 원인 및 기저질환과 간 기능 상태에 따라 영향을 받게 됩니다. 연구에 따르면,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 1년 생존율은 약 20~42%로 3년 생존율은 약15~23%일 정도로 높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최근 항 바이러스제 개발이 발전하면서 간경변증 생존율이 향상되고 있어, 그에 따른 간성뇌증의 생존율 상향도 기대해 볼 수 있겠습니다.

마지막, 간성뇌증을 위한 식이요법이 있을까요? 네, 물론 있습니다. 일단 단백질 섭취량을 조절하고, 체내 암모니아의 생성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식이요법을 진행해야 합니다. 동물성단백질 보다는 식물성단백질을 더 섭취하고, 변비를 예방해 암모니아 발생을 줄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추천할 만한 음식으로는 야채볶음밥이나 콩나물밥, 김초밥 등이 있습니다.

간성뇌증은 그 증상에 따라 타입을 나눌 수 있다고 하는데요. 스스로 진단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의사 INT▶
용인강남병원 소화기내과 / 김태균 과장
-간성뇌증 타입별 진단법은? 

간성뇌증도 정말로 학구적으로 들여다 보면 A타입, B타입, C타입 이렇게 타입들이 나뉘어져 있어요. 근데 보통 간 경변 환자들은 C타입 이거든요. 이것을 집에서 진단하기는 어렵고요. 미세 간성뇌증로 인해 운전하다가 사고를 내고도 기억이 안나다는 사람도 있을 정도로 알기가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꼭 병원에 와서 진단을 하시고 C형 타입의 분들은 집중적으로 교육, 복약지도, 식이요법 같은 받는 게 좋습니다.

◀MC MENT▶
물론 차일드클래스라는 간경변 분류법을 통해서 간성뇌증에 대해 일부 진단이 가능합니다. A, B, C 등급에서 A등급은 겉으로볼 때 일반인과 같은 상태이며, C등급은 황달끼가 있고 배에 복수가 많이 차있는 상태를 보입니다. 대부분 단백질을 많이 섭취하거나, 술을 자주 마시거나, 약물을 과하게 먹는 분들이 C등급에 속합니다. 간성뇌증은 진단되기 전 건강한 배변 생활을 통해 미리 예방하거나 이상징후를 포착할 수 있습니다. 혹시 배변활동이 원활하지 않거나, 잠깐 정신을 잃어버리는 미세간성뇌증이 있다면 절대로 방치하지 마시고 가까운 병원을 찾아 정확히 진단받으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간성뇌증을 대처하는 자세, 건강프라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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