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부산 데이트폭력 사건이 알려지면서 데이트 폭력 관련 규정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부산에서 데이트폭력 사건이 벌어졌다. 여자친구를 무차별적으로 폭행하는 남자친구의 모습이 CCTV에 고스란히 담기면서 보는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이번 부산 데이트폭력 사건 뿐만 아니라 잘못된 집착과 왜곡된 사랑표현이 낳은 끔찍한 ‘데이트 폭력’의 양상은 다양한 흉악 범죄로 진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TV 캡처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데이트폭력 사범은 1만303명을 기록했다. 집계 이후 처음으로 1만 명을 넘어섰다. 전년보다 1936명(19%) 증가한 수치다. 연인에 의해 숨진 사람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233명이다.

특히 여성이 데이트폭력 피해를 당하는 경우가 남성보다 많다. 또한 범죄라는 인식이 부족해 신고하지 않은 건을 포함하면 경찰청 통계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가정폭력범죄 특례법에 따라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긴급 임시조치’로 격리 조치할 수 있는 부부간 폭력과 달리 데이트 폭력은 관련 규정이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한국도 데이트 폭력의 심각성을 인지해 실효성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이번 부산 데이트폭력 가해자는 현재 구속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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