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나현민기자의 CAR스토리] 중고차매매시장의 수많은 자동차들은 어디서 나오는걸까?

이번 시간에는 중고차매매시장의 자동차들이 어떤 경유로 매입이 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중고차시장에 유입되는 자동차들은 대표적으로 몇 가지 경유를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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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현대, 기아, GM 등 영업소에서 유입하는 경우

-> 중고차 매물은 대부분 이 경우를 통해 매입된 경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나라의 신차 영업소의 사원들은 대부분 한둘 이상의 중고차 딜러와 거래를 하고 있다. 우리들이 신차를 살 때 타던 차량을 함께 처분하게 되는데 이때 타던 차량을 딜러에게 넘기고 신차영업사원은 신차를 판매하게 되는 것이다. 간혹 영업사원이 차량을 넘기지 않고 직접 매입하여 판매하는 경우를 간혹 보기는 했다(브랜드들은 이러한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2. 경매장에서 딜러들이 매입하는 경우
-> 지역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자동차경매장이라는 곳이 있다. 딜러들 가운데 매물을 확보하기 위해 경매장을 이용하는 경우가 있다. 허위매물을 판매하는 딜러들이 경매장 운운하며 저렴한 가격을 강조하는데 필자의 경험상 경매장에서 낙찰 받아오는 차량은 절대로 저렴한 가격이 형성되지 않는다. 쉽게 말해 좋은 차량일수록 딜러들 간 경쟁으로 인해 가격이 상승할 수밖에 없다. 간혹 경매장에 일반인들이 오는 경우도 있지만 10명이면 7~8명은 딜러들이고 가격경쟁으로 인해 일반 소비자들은 낙찰을 받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3. 금융사의 채권으로부터 나오는 경우
-> 각 금융사에는 채권팀이 존재한다. 그리고 채권팀은 채무를 이행하지 않은 채무자가 소유한 차량을 압류하거나 회수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차량을 딜러들이 매입하는 경우도 있다.

4. 공매를 통해 매입하는 경우
-> 허위매물을 광고하는 딜러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이다. 공매란 국세(지방세, 자동차세 등)가 체납이 되고 이를 납부할 수 없는 경우 해당 기관에서 차량을 압수하는 것이다. 해당 기관은 조금이라도 체납금액을 충당하기 위해 이러한 차량들을 경매, 즉 공매를 통해 처분한다. 이 과정에서 딜러들이 낙찰을 해오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공매 차량들은 차량상태나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잘못하면 배보다 배꼽!! 즉 차량가보다 수리비가 더 들 수 있다. 그리고 가격자체도 딜러들이 말하는 저렴한 가격은 맞지만 광고에 나오는 차량은 100%공매로 인해 나올 수 없는 차량이다. 공매차량은 장기간 방치되거나 장기간의 체납자가 자신의 차량을 관리하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실제로 필자가 직접 확인해 본 결과 공매차량은 대부분 상태가 100점 만점의 30~40점으로 상태가 매우 좋지 못하였다.

5. 일반 개인에게 매입하는 경우
-> 필자의 견해로는 가장 바람직한 매입경로이다. 딜러의 지인이나 소개로 차량을 판매 딜러는 매입하는 것이다. 이 경우는 차량을 판매하는 입장과 사는 입장에서 서로의 합의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가장 합리적이고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 언급한 경우 외에 다른 과정이 있다. 부활차와 잔존물이라는 차량이 대표적이다.
부활차는 택시부활, 렌트카 부활, 공공기관업무용 차량으로 말할 수 있으며, 잔존물은 사회적으로 ‘사기’에 가까울 정도로 문제가 되고 있다.

여러분들이 중고차매매시장에서 볼 수 있는 수많은 자동차들이 어떻게 매입되는지 경로만 알아도 중고차를 매입할 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다음시간에는 ‘대포차’와 ‘부활차’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다.

혹시 자동차에 관한 궁금한 내용을 시선뉴스 메일(sisunnews@sisunnews.co.kr)로 보내주시면 '자동차의 모든 것'에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페이지 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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