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지영/디자인 최지민] 만물이 소생하는 활기찬 계절, 추운 날씨에 움츠려있던 몸을 펴고 나들이 가기 좋은 계절 ‘봄’이 찾아왔다. 따뜻해진 기온으로 많은 사람들이 야외 활동을 계획하지만 이때 꼭 유의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봄이면 더 기승을 부리는 황사와 미세먼지이다. 

황사와 미세먼지는 우리의 눈과 호흡기를 위협하므로 심한 날에는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으며, 특히 호흡기 질환이나 안질환이 심해질 수 있어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렇다면 황사가 심한 날 안경이나 렌즈를 착용하는 사람들은 이를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먼저 외출 후 돌아오면 손과 눈을 깨끗이 씻은 후 안경을 세척해 준다. 안경 렌즈는 황사로 인해 표면에 흠집이 나거나 코팅이 벗겨지기 쉽기 때문이다. 따라서 흐르는 물에 안경 렌즈를 씻은 뒤 전용헝겊으로 닦아준다. 렌즈에 황사 오염이 더 심하다면 주방세제와 같은 중성세제를 이용해 렌즈를 닦아준다. 특히 안경 이음새 부분, 나사 부분의 물기를 잘 닦아주고 코 받침대는 낡은 칫솔로 살살 닦아주면 좋다. 

렌즈에 흠집 난 안경을 착용할 경우 어지럼증이나 눈의 피로를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만약 안경을 쓰다가 이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눈 혹은 안경에 문제가 생긴 것이니 안과나 안경점을 방문하길 바란다.

황사가 있는 날 외출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콘택트렌즈보다 안경을 쓰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콘택트렌즈 착용 시 오염된 먼지가 각막에 직접 부착되어 렌즈착용만으로도 안구건조증, 세균감염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득이하게 콘택트렌즈를 착용했다면 렌즈 소독과 세정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

먼저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고 외출 시에는 수시로 인공눈물을 주입하고 이물질이 들어갔을 경우를 대비해 렌즈세정액과 케이스 등을 휴대하는 것이 좋다. 또한 8시간 이상의 장시간 착용은 피해야 한다. 

외출 후에는 손을 깨끗이 씻은 후 콘텐트렌즈를 즉시 빼고 인공눈물 등으로 눈을 세척해준다. 콘택트렌즈에는 각종 불순물과 단백질에 누적되어 있으므로 단백질 제거제를 이용해 세척해주고, 케이스는 깨끗이 씻어 위생적으로 보관 한다. 이때 콘택트렌즈 세정용으로 허가된 생리식염수 사용은 개봉 후 1주 이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소프트렌즈의 경우 열소독이 가능한데, 렌즈케이스에 식염수를 가득 채우고 렌즈를 각각 넣은 후 뚜껑을 닫고 85~100°C의 물에 약 15~20분간 중탕한다. 화학소독은 렌즈케이스에 살균세정액을 채우고 콘택트렌즈를 넣어 제품의 용법에 정하는 시간 동안 담가둔다. 이때 주의사항은 화학소독의 경우 가열하면 렌즈가 혼탁해지므로 절대 가열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콘택트렌즈는 전용 보존액에 넣어 보관하고 렌즈케이스는 최소 3개월마다 새것으로 교체해 준다. 

황사가 빈번한 계절 봄, 이와 같은 방법들로 렌즈를 청결히 관리해 안질환 예방은 물론 렌즈를 흠집 없이 오래 사용할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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