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추창민 감독 연출, 장동건, 류승룡 주연의 영화 <7년의 밤>. 지난 2016년 촬영을 마쳤지만, 내부 사정으로 인해 2년 가까이 개봉하지 못하고 이제야 우리 곁을 찾아왔다. 

원작은 정유정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 <7년의 밤>. 베스트셀러가 주는 무거운 무게를 영화는 어떻게 담아냈을 까. 지난 3월 21일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언론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영화 <7년의 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 7년의 밤(Seven Years of Night, 2018)

개봉: 2018년 3월 28일 개봉  

장르: 스릴러, 드라마
줄거리: 인적이 드문 세령마을의 댐 관리팀장으로 부임을 앞둔 ‘최현수’. 가족이 지낼 사택을 보러 가는 날. 안개가 짙게 깔린 세령마을 입구에서 길을 잃고 헤매던 중 갑자기 뛰어나온 여자 아이를 쳐 교통사고를 내고 만다. 

아이는 아직 죽지 않았던 상태. 그러나 너무 놀란 ‘최현수’는 한 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호수에 아이를 유기한다.

실종된 딸. 그리고 수색 끝 찾게 된 이미 죽어버린 딸. 주검으로 돌아온 딸을 보자 광기 어린 분노에 사로잡힌다. 마을 대지주이자 아이의 아버지 오영제는 자신의 딸을 죽음으로 몰고간 사람을 찾기 위해 복수를 시작한다.  

단순한 사고가 아닌, 사건이라고 판단한 영제. 그리고 부임이후 이상한 행동을 보이는 현수. 영제는 직접 범인을 찾기 위해 증거를 모으기 시작하면서 현수에게서 이상한 점을 발견하기 시작한다. 되돌릴 수 없는 선택.7년 전 그날 밤, 모든 것이 시작되었다.

<이 영화의 좋은 점 : 알고가면 좋은 점>  

1. 장동건의 재발견 
그동안 다양한 작품을 통해 자신만의 연기 색을 갖추며 대한민국 대표 배우의 반열에 오른 장동건. <7년의 밤>에서는 살해당한 딸의 복수를 위해 무엇이든 하는 ‘오영제’역을 맡아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광기어린 복수심의 영제를 표현하기 위해 머리를 밀고, 나이가 들어보이도록 분장했으며 그에 맞는 모습을 표현한 장동건의 연기는 극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7년의 밤>을 통해 장동건을 재발견할 수 있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2. 섬세하고 강렬한 미장센 
오영제의 대저택. 짙은 안개가 깔린 숲. 그리고 수몰된 마을을 품고 있는 비밀스러운 호수. 심지어 사람을 잡아먹는다는 호수. 세령이 아빠 영제를 피해 도망가는 숲속까지. 원작 소설 속 상상으로만 존재했던 공간이 탄생됐다. 제주를 제외한 전국 팔도에서 원하는 장소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는 제작진의 노력이 느껴지는 미장센들. 하나의 공간으로 재탄생 되었을 때 영화는 7년 전으로 빠져들어 간다. 

<이 영화의 아쉬운 점>  

1. 표현되지 않은 미묘한 감정들
배우들의 연기부터 미장센까지. 원작의 느낌을 살리기 위한 노력은 칭찬받을 만 하다. 그러나 원작에서의 감정들을 영화로까지 옮기는 것은 무리였던 것일까. 다소 더 복잡하고 미묘하게 변하는 감정들을 전달하는데 아쉬움이 남는다. 좀 더 치밀함이 있었다면 어땠을까. 

<결론>  

별점  

-스토리 완성도 

 ★★★★★★☆☆☆☆

(아쉬운 치밀함, 뛰어넘는 배우들의 연기)

-캐릭터 매력도

★★★★★★★☆☆☆

(류승룡과 장동건의 연기는 극의 긴장감을 높인다)

- 몰입도  

★★★★★★☆☆☆☆  

- 혼자 OR 연인 OR 친구 OR 가족
혼자 OR 연인 OR 친구

-총평  

★★★★★★★☆☆☆  

(우리가 생각하는 ‘악’은 진짜 ‘악’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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