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태웅 / 디자인 이정선] 먼 해외로 여행가는 경우 경유지를 거치는 항공을 이용하는 경우가 있다. 보통 경유지의 공항 내에서만 시간을 보내야하지만, 경유지를 마음껏 돌아다닐 수 있는 ‘스탑오버’가 가능한 도시도 있다. 막간을 이용한 ‘스탑오버’여행이 가능한 주요 도시들을 소개한다.  

▶스탑오버: 전체 항공일정 중 중간지점에서 잠시 머무는 단기 체류. 예를 들어 A에서 C로 가는 중 B도시에서 경유할 경우 24시간 이상 머무는 것. 항공사에 따라 가능한 도시가 조금씩 다르며 몇몇 항공사는 허브 스탑오버시 무료 관광을 제공하기도 한다. 단, 항공권 발권 전 미리 신청해야 한다.

1. 홍콩-케세이퍼시픽 항공
홍콩은 스탑오버 도시로 유명한 도시다. 유럽, 중동과 동아시아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어 많은 항공사가 모이는 곳이다. 케세이퍼시픽 항공은 홍콩에서 1회 무료로 스탑오버를 제공한다. 게다가 공항과 홍콩 시내의 거리가 30분 내외기도 하고 관광 포인트들이 대부분 한데 모여 있기 때문에 스탑오버 일정을 계획하기 좋다. 시간이 좀 더 있다면 마카오를 들러도 좋다. 

2. 런던-영국 항공
홍콩과 마찬가지로 시내에 구경할 곳들이 몰려있어 ‘스탑오버’하기 좋은 도시로 손에 꼽히는 도시다. 런던에서는 런던아이, 런던브리지, 빅벤, 빨간색 이층버스를 볼 수 있으며, 무료 박물관도 많이 있어 큰돈을 들이지 않고 관광할 수 있다. 

3. 두바이-에미레이트 항공
두바이는 유럽 여행 시 좋은 스탑오버 여행지다. 두바이는 꽃보다할배, 배틀트립 등에서 촬영지로 사용되면서 최근 여행객들 사이에서도 추천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별도의 비자도 필요 없고 공항에서 시내까지 30분 정도면 충분하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 ‘버즈 칼리파’와 황금빛의 광대한 사막이 당신을 기다린다. 

4. 방콕-타이 항공
동남아 노선의 허브라고 할 수 있는 태국, 그중에서도 수도 방콕은 관광, 쇼핑, 음식, 저렴한 물가 등 다양한 매력을 품고 있는 매력적인 도시다. 방콕 국제공항인 수완나품 공항에서 도심까지는 약 1시간 정도 거리이며 카오산로드, 왕궁, 왓포사원. 아시아티크, 짜뚜짝시장 등의 광광지가 있다.

5. 프랑크푸르트- 루프트한자 항공
유럽 최대 공항인 프랑크푸르트를 거점으로 둔 항공사 루프트한자는 프랑크푸르트와 뮌헨 등 스탑오버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프랑크푸르트 공항은 시내까지 지하철로 20분. 편도 4유로로  빠르고 저렴하게 시내로 갈 수 있다. 유럽 금융의 중심지이자 독일의 유명 관광지로서 유로 타워, 괴테 생가, 뢰머 광장 등이 있고, 독일을 대표하는 요리 학센과 맥주를 함께 즐길 수 있어 간단한 독일 여행으로 최고다.

6. 상하이-동방 항공
상하이 푸동 공항은 자기부상열차 Maglev를 운행하여 시내로 10분 내 이동이 가능하다. 특히 한국인들은 독립운동가들이 수립했던 임시정부의 모습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이곳에 위치해 있어 많이 찾는다. 또 트렌디한 감성의 신천지는 갤러리, 커피숍, 예술가들의 예술품 등 다양하고 매력 있는 상점이 몰려있어 스탑오버를 즐기기에 충분하다. 

7. 바르샤바-LOT 항공
최근 인천–바르샤바 직항이 운행되면서 다소 낯선 도시 바르샤바로의 여행이 간편해 졌다. 바르샤바는 '다크투어'와 '쇼팽'으로 유명하다. 과거 잔인한 학살이 이루어졌던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전쟁의 아픔을 느낄 수 있고, 쇼팽의 아름다운 피아노 곡이 흐르는 쇼팽 벤치와 야외 음악회도 구경할 수 있다.

스탑오버는 단순히 가고 싶은 도시를 신청하는 것 보다는 단시간에 많은 것을 경험할 수 있고 특별한 관광지를 볼 수 있는지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주 목적지 도착 전에 체력소모와 지출이 너무 많지 않을지도 고려해야 한다. 또한 항공사와 시기마다 다를 수 있으니, 스탑오버 전 해당 항공사에서 직접 주의사항 등을 직접 확인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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