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향욱 전 교육부 정책기획관이 파면 취소 소송에서 승소한 가운데 국민의 공분을 샀던 "민중은 개 돼지"라는 발언에 대해 해명한 모습이 재조명 되고 있다.

나향욱 전 교육부 정책기획관은 파면 취소 승소 확정 이전까지 “민중은 개 돼지” 발언 논란으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다. 이는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출석해 기자들과의 저녁 자리에서 "민중은 개·돼지"라고 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것.

논란이 일자 당시 나향욱 전 기획관은 "공무원으로서 정말 해선 안 될 부적절한 말을 해서 국민 여러분께 깊은 상처를 드리고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고 사죄드린다"며 "지난 며칠간 밤에 못자고 여러 가지 기사 댓글을 보면서 정말 제가 잘못했구나, 정말 죽을 죄를 지었구나 생각했다. 어쨌든 제 불찰로 인한 일이고 정말 죄송하다"며 울먹였다.

사진=YTN뉴스캡처

나향욱 전 기획관은 "민중은 개·돼지" 발언 배경에 대해 "역사교과서 국정화와 관련한 여론조사 결과가 처음에 했을 때하고 교육부가 고시하고 나서 하고 많이 바뀌는 것을 보고 갑자기 영화 대사가 생각이 나서 인용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나향욱 전 기획관은 "저도 술이 과했고 당황스러웠다. 가판 기사를 보고 오후에 해당 신문사를 찾아가 과음해서 실언을 했다고 사과했다. 제 본심이 아니란 말도 같이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나향욱 전 기획관 발언을 보도한 신문사 측은 "병원 치료 때문에 술을 마시지 않았던 기자의 기억으로 교육부 참석자들은 오후 10시30분경 기차로 세종시에 내려갈 예정이어서 과음 분위기가 아니었고, 특히 나 기획관은 자리를 여러 차례 비워 술을 가장 적게 마셨다"고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특히 해당 신문사에 해명차 찾아온 나향욱 전 기획관이 "본인이 하지 않은 말이 기사에 한 문장이라도 들어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못했다고 상세히 전하기도 했다.

한편 나향욱 전 기획관은 파면 취소 소송 승소가 확정되면서 교육부에 복직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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