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지영] 인기 원작을 영화화 할 때는 원작 팬들의 기대가 크기 때문에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오는 3월 14일 달달한 화이트데이에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로맨스 스릴러 영화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원작 웹툰 누적 조회 수 11억 건, 이미 지난 2016년 드라마로 한 차례 방영돼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치즈인더트랩>의 영화 버전이 그것이다.

특히 개봉 전부터 ‘만찢녀’(만화책을 찢고 나온 여자)라 불리며 웹툰 속 여주인공 ‘홍설’역과 외모 싱크로율 100%를 보이고 있는 오연서에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출처/영화<치즈인더트랩>스틸컷

오연서는 최근 종영된 tvN ‘화유기’에서 여주인공 삼장 ‘진선미’역을 맡으며 다채로운 연기를 펼쳤다. ‘화유기’는 방영 초반, 방송이 송출 되는 도중 지연되는 사고와 현장 스태프가 추락 하는 사고를 당하는 등 악재가 이어지며 시청자의 차가운 시선을 받아야 했다.

하지만 이런 상황 속에서도 오연서는 진선미와 아삼장, 즉 선과 악을 오가는 1인 2역을 완벽히 소화해내며 극의 재미를 높였다는 평을 받았다.

출처/tvN '화유기' 공식홈페이지

이후 KBS ‘반올림 시즌 1’(2003)에서 여주인공 ‘옥림’의 언니 ‘이예림’ 역을 맡으며 본격적인 연기 활동에 돌입한다. 그러나 연기자의 길을 걷기 시작한 뒤에도 오연서는 오랜 무명 시절을 겪어야 했다. 그리고 마침내 그녀를 대중들에게 알리게 된 드라마를 2011년에 만났으니, 바로 KBS ‘넝쿨째 굴러온 당신’(2011)이다. 이렇게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오연서는 원래 걸그룹 출신이다. 지난 2002년, 당시 중학교 3학년이라는 어린 나이에 걸그룹 ‘LUV’로 데뷔하였지만 2002 한일 월드컵 기간과 맞물리면서 데뷔는 성공에 이르지 못했고 결국 해체되기에 이른다.

밉상에 자기중심적이며 무개념이지만 늘 매번 자기보다 기가 더 센 새언니한테 당하는 어수룩하고 헐렁한 캐릭터인 ‘방말숙’ 역을 완벽히 소화해내며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출처/MBC '오자룡이 간다' 공식홈페이지

이를 시작으로 MBC ‘오자룡이 간다’(2012)에서 첫 주연을 맡은 오연서는 MBC ‘왔다! 장보리’(2014), SBS ‘돌아와요 아저씨’(2016) 등에서 주연을 맡으며 출연하는 드라마마다 캐릭터에 녹아드는 연기를 선보였다.

또한 오연서는 자신의 SNS에 분위기 있고 감성적인 느낌의 셀카들을 자주 게재해 사람들 사이에서 ‘오연서 셀카’, ‘오연서 셀카 필터’, ‘오연서 사복’이 화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어린 아이만큼이나 작은 얼굴에 큰 키를 갖고 있는데다 사진마저 분위기 넘치게 찍어 뭇 여성들의 워너비 대상이기도 하다.

출처/오연서sns

매 작품마다 밝고 건강한 에너지를 발산하며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자 노력하는 오연서. 곧 개봉을 앞둔 영화 <치즈인더트랩>뿐 아니라 앞으로도 또 어떤 연기로 사람들의 예상을 넘어서는 모습을 보일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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