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부산시장 출마설'이 거론됐던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그동안 많은 시민과 당원들께서 촛불혁명을 부산에서도 완성하라는 명령으로 저의 출전을 요구해왔다"며 "간곡하고 거듭된 요청에 애초 불출마 입장을 꺾고 시장 후보 경선 참여를 적극 검토했다"고 글을 시작했다.

(출처/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페이스북)

이어 “그러나 현직 장관이자 국회의원으로서 경제 살리기와 북핵 위기 해결에 총력을 경주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작은 차질도 있어서는 안 되겠다는 판단으로 출마를 접기로 했다”며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장관은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많은 시민들의 요청에 따르지 못하는 점을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그 기대는 다른 분들이 저보다 더 훌륭하게 이루어 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김 장관의 불출마로 민주당 부산시장 경선은 오거돈 전 해수부 장관이 유리한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민주당 부산시장에는 오 전 장관, 박재호 의원, 정경진 전 부시장 등이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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