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지수] 매주말, 어떤 영화를 볼까 고민하는 당신에게 무비데이가 영화 한 편씩을 소개합니다.

◀MC MENT▶
진행 김지영

역사상 가장 위대한 영국의 극작가로 평가받는 ‘셰익스피어’. 그런데 미국 연극/뮤지컬계의 아카데미상으로 통하는 토니상을 휩쓸며 ‘포스트 셰익스피어’로 불리는 감독이 있습니다. 바로 ‘마틴 맥도나’인데요. 그런 그가 신작 <쓰리 빌보드>를 통해 다시 한 번 해외 유수 시상식들로부터 극찬 세례를 얻고 있습니다. 시나리오를 단숨에 써내려간 마틴 맥도나의 탄탄한 각본. 여기에 명배우들의 뜨거운 연기를 통해 생생하고 강렬한 작품으로 탄생한<쓰리 빌보드>를 오늘 무비데이에서 만나봅니다.

*영화 ‘쓰리 빌보드’ (3월 15일 개봉)
범인을 잡지 못한 딸의 살인 사건에 세상의 관심이 사라지자, 엄마 ‘밀드레드’는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 마을 외곽 대형 광고판에 도발적인 세 줄의 광고를 싣습니다. “내 딸이 죽었다.” “그런데 아직도 범인을 못 잡은 거야?” “어떻게 그럴 수가 있지, 경찰서장?” 이 광고가 세간의 주목을 끌며 마을의 존경 받는 경찰서장 ‘월러비’와 경찰관 ‘딕슨’은 무능한 경찰로 낙인찍히죠. 그러나 조용한 마을의 평화를 바란 이웃 주민들은 경찰의 편에 서서 그녀와 맞서기 시작합니다. 

어떤 영화보다도 화려한 배우진을 자랑하는 <쓰리 빌보드>에서 엄마 '밀드레드 헤이즈' 역은 올해로 연기 경력34년 차를 맞이한 대배우 ‘프란시스 맥도맨드’가 맡았는데요. 그녀의 연기 내공은 분노와 상실의 황량함으로 막다른 골목에 서서 세상과 맞서는 엄마의 강렬한 슬픔을 섬세하게 표현해냅니다. 또한 이 영화가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는 비극적인 장면마다 무겁지 않게 유머가 가미돼 한 편의 블랙코미디를 만들어내기 때문이죠. 

세상을 다시 뜨겁게 만들, 세 개의 빌보드 광고판에 새겨진 엄마의 분노. 영화 <쓰리 빌보드>입니다.

제작진 소개
책임프로듀서 : 한성현 /  CG : 최지민 / 연출 : 홍지수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