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서울의 상가나 주택 밀집지역을 방문해 보면 대부분 주차난을 경험해 볼 수 있다. 오죽하면 일부 지역의 경우 ‘주차전쟁’이라며 불만을 토로할 정도. 이는 비단 주차구역이 부족한 것은 물론 여기 저기 불법 주정차 차량으로 화재 등 긴급 상황은 물론 평소 소통에도 큰 장애가 되기도 한다.  

이에 정부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2018년도에 주차환경개선 예산 651억 원을 지자체에 지원하여 주차난이 심각한 지역에 공영주차장, 주차관련 시설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박진아의 인사이드쇼 방송화면 캡쳐 [시선뉴스 DB]

“전년 대비 144% 늘린 예산, 68곳에 사업비 지원”
올해 예산 651억 원은 예년에 대비하여 약 144%(451억 원)를 늘려서 편성한 규모로 전국 68곳에 사업비를 지원한다. 이 중 구도심/상가 밀집지 등 주차난이 심각한 지역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국토부는 전체 사업비의 50%를 지원할 계획이다. 

“공영주차장 조성 등 투자...민간위탁”
공영주차장 조성, 무인주차관리시설 설치, 실시간 주차정보시스템 구축을 위한 사업에 약 1,400억 원이 투자된다. 공영주차장은 시·군·구에서 건설사업을 주관하게 되며, 관할 시·군·구, 산하 시설관리공단, 또는 민간 위탁을 통해 공영주차창이 관리한다. 공영주차장 요금은 해당지자체의 조례에 따라 고시된 주차요금기준를 적용받고 지자체 수입 등으로 세입 처리된다. 

“무인주차관리 시설/실시간 주차정보시스템은 무엇?”
무인주차관리 시설사업은 도로구획 정비하여 무인 요금기, 차량 인식기, 불법주차 단속 장비 등을 구축하여 곳곳에 노상 공영주차시설을 확충하기 위한 사업으로, 올해 안으로 제주도 서귀포시에 무인주차기 80대가 설치될 예정이며 향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실시간 주차정보시스템 구축사업은 공영주차장의 주차가능 대수를 모바일 앱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주차장 이용객에게 제공하고 주차관리를 첨단화하기 위한 사업으로, 앞서 고양시에 스마트 주차관리시스템(‘16 완공)이 구축되어 운영 중이다. 

“혼잡한 시가지, 지하철 역세권, 재래시장, 주차난 심한 주택가 대상”
공영주차장 조성은 교통이 혼잡한 시가지, 지하철 역세권, 재래시장, 주차난 심한 주택가 지역을 대상으로 총 68개소를 우선 선정, 이중 44개소(395억 원)를 올해 완공하여 주차난으로 인한 국민 불편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경상/서울/전남 등 전국 68개소 대상”
2018년 주차환경 개선 지원 사업에 선정된 곳은 안산/여주/양평/광명 등 경기도 4곳, 거제/양산/함안/하동/남해 등 경상남도 5곳, 포항/경주/영주/경산/의성/청도 등 경상북도 9곳, 남구/서구/광산구 등 광주 3곳, 동구/본청 등 대구 2곳, 강서구/사상구/금정구 등 부산 3곳, 서울과 울산 각각 한 곳, 남구/강화군/계양구/중구 등 인천 4곳, 강진/곡성/구례/담양/목포/여수/순천 등 20곳, 군산/정읍/남원/장수/순창/부안 등 6곳, 홍성/태안/아산/공주 등 5곳, 제주/서귀포 등 3곳, 세종 1곳 등 68개소이다.

올해 뿐 아니라 정부는 앞으로도 주차환경개선예산을 지속 발굴하여 공영주차장을 적극 조성할 계획이다. 이러한 행보가 주차불편 및 불법주차 해소에 기여하고 주차장을 찾는 배회교통량 감소 등으로 교통 혼잡 완화에 도움 되는 것은 물론, 소방 도로 확보에도 기여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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