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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제주도)]

나의 쓸쓸함을
이 아이도
느끼고 있는 건 아니겠지...

언젠가,
아빠와 엄마의 선택을
온전히 이해해 줄 수 있는 날이 올까...

마음깊이 새겨진 생채기에
한 거풀씩 굳은 살이 덮여
잊은 척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에스프레소의 달콤함을 즐기며
쓴 소주를 이해하게 되면
아빠의 선택을 인정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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