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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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부터 17,240km 떨어진 서남극 남셰틀랜드 군도 킹조지 섬. 온통 눈과 얼음으로 덮여있는 이곳의 연 평균 온도는 영하 34도, 최저온도는 영하 89.6도. 사람이 살 수 없을 것 같은 이곳에 우리나라의 연구기지가 위치해 있습니다. 바로 1988년 2월 17일 세워져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하게 된 남극세종과학기지입니다.

출처_극지연구소, 픽사베이, 위키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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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하기 힘든 영하의 기온이 일상인 곳 남극. 이런 환경 속에서도 남극에는 식물 800~900여종, 펭귄을 포함한 50여 종의 물새, 이밖에 곤충, 물개 등이 살고 있습니다. 또한 고래, 오징어, 크릴새우등이 남극의 바다에 서식하고 있으며 석유, 철광, 석탄과 같은 많은 양의 지하자원이 묻혀 있죠. 이러한 곳에 위치한 남극세종과학기지는 30년 전 세워져 지금까지 남극의 자원과 환경을 연구해 오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남극세종과학기지에서는 어떤 연구들을 펼치고 있을까요?

출처_극지연구소, 픽사베이, 위키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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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세종기지를 거점으로 대기과학, 지질학, 지구물리학, 생물학, 해양학, 우주과학 등을 주로 연구하며 남극연구를 선도하는 국가 중 하나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그 중 눈에 띠는 연구로는 인류의 미래 청정에너지인,일명 불타는 얼음 ‘가스하이드레이트’ 매장지역을 발견했다는 것이죠. 지금은 남극조약에 따라 상업적 채굴이 불가하지만 장기적으로 미래 자원을 확보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노화방지 물질인 라말린을 발견해 이를 활용한 화장품이 개발, 판매되기도 했습니다.

출처_극지연구소, 픽사베이, 위키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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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세종기지는 기후변화 예측을 위한 중요 거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세종기지는 세계기상기구의 정규 기상관측소로 지정돼 하루 4회 기온, 풍속 등의 기온정보를 제공하며 세계 기상예보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구대기감시 관측소로도 지정되어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의 변화 등 기후변화 지표 관측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죠.

출처_극지연구소, 픽사베이, 위키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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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세계 각국은 남극 대륙 더 깊숙한 곳으로 진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남극점을 향한 독자적 내륙진출로를 개발하는 ‘코리아 루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죠. 이와 함께 2,500m 수심의 빙저호 탐사 등 새로운 연구 영역을 지속적으로 개척하며, 국제협력 확대를 통한 남극연구 파트너십 강화 등에 힘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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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23일, 세종기지 준공 30년을 기념하며 월동연구대의 물품, 사진, 영상 등이 담긴 ‘타임캡슐’을 남극에 묻는 이벤트가 진행됐습니다. 이날 매립된 타임캡슐은 세종기지준공 100주년이 되는 2088년에 개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70년 후 우리의 미래세대가 이 타임캡슐을 열어보며 현재 우리가 펼쳤던 극지 개척 활동의 노력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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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 소개
책임프로듀서 : 김정우 / 구성 : 박진아 / 자료조사 : 김지영 / CG : 최지민 /  연출 : 한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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