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나현민 기자의 CAR스토리] 사람의 눈에 해당하는 라이트(전조등), 코에 비유되는 공기흡입부분(전조등 사이의 공간), 머리에 해당되는 지붕, 다리라 할 수 있는 휠과 신발에 비유되는 타이어가 있다. 그리고 사람의 혈액에 비유할 수 있는 엔진 오일(Oil)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하루에 한 번 이상 몸을 의지하게 되는 것은 바로 자동차.
이제 자동차는 하나의 기계가 아닌 사람처럼 비유되는 세상이다.
어디 그뿐인가? 부품에 이상이 생기면 자신이 아프다고 평소와는 다른 소리를 내거나 이상을 표현하기도 한다. 배가 고프면 계기판을 통해 ‘배고파’라고 외치기도 한다.
그럼 우리는 아래와 같은 질문을 해볼 수도 있다.
- 우리 삶속에 자동차는 얼마나 깊이 자리 잡고 있을까?
- 이런 자동차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 왜 나에게 자동차가 필요할까?
- 자동차는 단지 내가 사용하는 기계인가?
때로는 애인, 친구, 함께 일하는 동료. 하나의 식구가 되어버렸기에 자동차의 선택은 더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해야 한다.
자동차(신차)를 구입할 때 백번 강조해도 아깝지 않는 점. 실제 사례를 통해 전하려고 한다.
실제사례 1 : A씨 신차를 구입하고자 영업소를 방문하여 계약을 하였다. 그리고 영업사원이 알려준 계좌로 차량 대금을 송금하였다. 하지만 출고 날짜가 되었지만 차량은 오지 않고 하루이틀 미뤄지는 것이었다. 그러기를 10일, 15일이 지났다. 이를 이상하게 생각하여 해당 자동차 회사에 알아본 결과 A씨가 해당 자동차 회사에 계약은 되어 있지만 자동차 금액을 입금한 계좌는 A씨의 자동차의 대금 계좌가 아닌 전혀 모르는 B씨의 계약에 대한 계좌였고 그 사람의 차량은 이미 출고가 되어 명의이전까지 마무리가 된 상태였다. A씨는 B씨의 차량 대금을 입금하였던 것이다. 이를 확인하고 해당 영업소에 전화하여 사실을 확인 한 결과 자신과 계약서를 작성한 영업사원은 해당 영업소의 정식 직원이 아닌 영업소 소장이 임의로 고용한 사원이었고 A씨에게 B씨의 계좌를 알려준 것이었다. 다행히 해당 영업소 소장이 문제를 해결하여 주었지만 그때 당시의 아찔했던 기억은 지금도 생생하다.
실제사례 2 : C씨는 자신만의 첫 차를 구입한다는 들뜬 마음으로 영업소를 방문하였다. 원래 C씨는 대략 1000만원 수준에서 출퇴근만을 위한 경차를 생각하였지만 결국 경차가 아닌 준중형차를 구입하게 되었다. 옵션도 하나둘씩 추가하다 보니 자동차 금액이 처음 생각했던 1000만원을 훨씬 초과하게 됐고, 모자란 부분은 할부까지 하게 되었다. 하지만 차량을 유지하면서 초과되었던 금전적인 부분과 잘 사용하지 않는 옵션들에 후회를 하였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메이커는 현대, 기아, GM, 쌍용 등이 있다.
신차이기 때문에 차량 자체에 결점이나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중고차에 비하면 고려해야 할 점들이 그리 많지가 않다. 하지만 역시 간과해서는 안 될 일들이 있다.
A씨의 사례 : 일반적으로 신차를 구입하기 위해 우리들은 해당 영업소를 방문한다. 우리나라 신차 판매점은 크게 둘로 나뉜다. 자동차 회사가 직접 운영하는 직영점과 개인사업자가 해당 자동차 회사와 계약관계를 체결하고 신차 판매권을 가지고 있는 영업소로 나눌 수 있다. 보통 직영점에서 신차를 구입하는 경우 회사 자체와 계약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가 극히 드물다. 하지만 국내에 직영점들보다는 개인 사업자와 해당 회사의 자동차 판매권에 대한 계약을 한 영업소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물론 영업소에서도 영업 사원들을 본사에 등록한 후 영업을 하지만 개인사업자라는 부분에서 임의로 할 경우가 종종 있다. 본사에서는 이를 엄격히 금지하고 감사를 하고 있지만 어디까지나 본사 직원관리가 아니기 때문에 한계는 존재한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먼저 영업사원이 정식직원임을 확인하는 것이다. 그리고 계약서는 반드시 작성을 하여야 한다. 참고로 모든 계약서는 원본이어야 한다.
C씨의 사례 : 우리들은 자동차를 구입할 때 대체로 ‘얼마선에서 구입하자’라는 예산을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실제 전시장에서 다양한 종류의 차들을 보다보면 더 좋은 차에 눈이 가게 되고 결국은 정작 처음 생각했던 차량은 보지 않게 된다. 그리고 지금의 신차들은 각 옵션을 별도로 추가하는 것이 아닌 등급에 따라 기본 사양이 다르게 장착 되어있고 원한다면 추가로 옵션을 별도로 장착할 수 있다(예를 들어 만약에 추가비용을 들여 썬루프를 추가로 장착한다. 과연 내가 차량을 타고 다니면서 썬루프를 얼마나 자주 사용할지를 생각하자). 하지만 차량 등급이 올라갈수록, 옵션이 하나라도 추가할수록 차량가격은 높아지게 되고 자신에게 그대로 경제적인 부담으로 오게 된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자신에게 차량이 왜 필요한지(C씨의 경우 출퇴근만을 위한 경제적인 경차를 원했지만)를 잊어서는 안된다. 그리고 추가할 옵션이 내가 자동차를 구입 후에 얼마나 사용할지를 생각해서 결정해야 할 것이다.
혹시 지금 ‘나는 아니야...’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혹은 ‘왜 저걸 확인 안하지?’라는 생각을 하는 것은 아닌가? 위 사례는 필자의 자동차 관련업 20년 경력 속에 겪은 수많은 사례 중 일부일 뿐이다. ‘당신도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점’ 꼭 명심하길 바란다.
다음 시간에 중고차 구매 전에 당신이 꼭 알아야 하는, 실수 할 수 있는 점에 대해 설명하려고 한다. 페이지 고정.
더 많은 분들에게 공유합니다. *로그인이 필요없는 손가락 꾹!!*
지식교양 전문미디어-시선뉴스
www.sisunnews.co.kr
보도자료 문의 및 기사제휴
▶ sisunnews@sisunnews.co.kr
▶ 02-838-5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