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연극배우 한명구가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상황이다.

지난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ㅁㄱ선생님 잘 지내시죠"로 시작하는 게시글이 올라와 파문을 일으켰다. 배우 한명구를 지칭하는 듯한 해당 글에는 "기사가 터지고 나서 잊었던 기억들이 떠올라 꿈에서도 성추행을 당하곤 한다"라면서 "발 뻗고 주무시지 말라. 아직 단 한 번도 거론되지 않았는데 무섭지 않나"라는 싸늘한 폭로가 담겼다.

(사진=신시컴퍼니)

제보자에 따르면 한명구임이 유력한 해당 가해자는 교수로서 강단에 서며 여학생들의 집에서 자는 일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진다. 글쓴이는 "선생님의 손과 입으로 인해 아직도 피눈물 흘리는 사람이 적지 않다"라며 "안마와 손, 말 레퍼토리도 같다. 강제로 입술을 들이민 것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 글쓴이는 "내 나이 22살, 23살. 너무 슬프고 힘들과 화가 나 집에 갔다. 엄마가 눈치채고 무슨 일 있냐고 물었는데 아무 일 없다고 했다"면서 "하고싶은 거 한다며 대학 가 놓고 그런 일 당하면 우리 엄마 마음에 피눈물 나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이제 더이상 안 되겠더라”라며 "선후배, 동기들 선생님들 알지 않나. 이사람이 어땠는지 제발 묵인하지 말아 달라"라고 촉구했다. 한명구에 대한 주변의 추가폭로를 유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한편 한명구는 지난 1987년 연극 '아프리카'로 배우의 길을 걷게 된 인물. 극동대학교 전임교수를 역임한 바 있으며 현재는 서울예술대학교 교수로 강단에 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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