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인기 도심형 SUV 싼타페. 그간 궁금증을 모아온 싼타페 풀체인지 4세대 모델이 6년만인 지난 21일 공식 출시했다. 지난 7일부터 공식 출시 전 날인 20일까지 2주간 사전계약 된 대수만 이미 1만4243대. 이는 6년 전 출시한 3세대 싼타페의 1달 판매량에 달하는 수치라 놀라움을 사고 있는데, 과연 4세대 싼타페의 어떠한 점들이 소비자로 하여금 구매욕을 느끼게 했을까?

4세대 싼타페 TM [사진/현대자동차]

1. 전 모델 8단 자동변속기/R-MDPS 적용

변속기의 다단화는 세계적인 추세로 국내 자동차 업계 역시 자동변속기 숫자 경쟁에 돌입했다.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 효율성. 신형 싼타페 역시 이에 가세해 3세대에 비해 2단이 추가된 8단 변속기를 장착하고 나왔다.

8단 자동변속기 [사진/현대자동차]

사실 8단 자동변속기는 동급 SUV 쏘렌토에 먼저 장착되었지만 이는 2.2리터 사양에만 국한된 이야기로, 2.0리터 사양의 경우 기존과 동일한 6단 변속기를 채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4세대 싼타페 TM은 2.0리터 기본형 모델부터 8단 변속기를 적용해 효율성을 끌어올렸다. 또한 그간 말이 많았던 저렴이 C-MDPS 방식의 운전대(스티어링휠)가 아닌 R-MDPS를 전 모델에 기본 적용함으로써 구매욕을 높이고 있다.

2. 엔트리 모델부터 적용된 능동 안전 기술

싼타페에 전 모델 기본 적용된 것은 8단 자동변속기와 R-MDPS뿐만이 아니다. 능동 안전 기술 역시 대거 기본형 모델부터 채용하고 있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 / 전방 충돌 경고 [사진/현대자동차]

최근 졸음운전 등 부주의로 인한 다중 추돌사고가 끊이지 않자 필요성이 대두된 ‘전방 충돌방지 보조’, ‘전방 충돌 경고’, ‘차로 이탈방지 보조’, ‘차로 이탈 경고’, ‘운전자 주의 경고’, ‘하이빔 보조’ 등 최신의 안전 장비를 차등 없이 기본 적용했다. 특히 이 같은 장비들은 동급은 물론 상급 차종 고급형에서도 추가 옵션으로나 선택할 수 있었던 장비인 만큼 이는 이번 싼타페의 매력 중 하나로 꼽힌다.

차로 이탈방지 보조 / 차로 이탈 경고 [사진/현대자동차]

3. 3세대 대비 가격 상승은 최소화

4세대 싼타페는 2.0리터 5인승 기준 2,895만원부터 3,635만원의 가격에 형성되어 있다. 이는 2,795만원부터 3,585만원에 형성된 3세대에 비해 약 100만 원 가량 상승한 수치이지만, 8단 자동기와 R-MDPS, 전방 충돌방지 보조, 전방 충돌 경고, 차로 이탈방지 보조 등 기본 적용된 장비를 생각한다면 가성비는 4세대 싼타페의 손을 들어줄 수 있다.

4. 안전 하차 보조(전자식 차일드락 포함)

안전 하차 보조(전자식 차일드락 포함) [사진/현대자동차]

4세대 싼타페에는 유/아동의 안전을 위한 기술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어 눈길을 끈다. 안전 하차 보조(전자식 차일드락 포함)는 문 안쪽에 마련되어 수동으로 작동해야 했던 차일드 락을 간편하게 운전자가 전자식 버튼 하나로 간편하게 켜고 끌 수 있다는 점에서 환영 받을 하다.

게다가 정차했을 경우 후방에서 차량이 다가온다면 경고를 보내고 아이가 문을 열지 못하도록 설정할 수도 있어, 주행 중 갑자기 문을 열거나 정차 시 후방을 확인하지 않고 문을 열어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위험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4세대 싼타페 TM [사진/현대자동차]

이 같은 4세대 싼타페 TM은 일단 초반 성적이 놀랄 만큼 성공적이다. 과연 꾸준한 품질로 끝까지 사랑받을 수 있을까. 갈수록 예리한 눈의 소비자가 늘어가면서 점점 상품성이 높아지는 국산차를 접하게 되는 사실이 반갑기만 하다. 단, 신뢰는 단숨에 무너질 수 있다는 점 역시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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