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 디자인 정현국] 지구촌의 다양한 기업들. 이들의 기업은 각자 저마다의 무기와 특색을 바탕으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그 중 디자인을 중시하며 높은 판매량은 물론 오랜 명맥을 유지하는 기업도 있어 눈길을 끈다. 가전, 자동차, 가구, 생활용품까지 산업디자인의 꽃이라 불리는 이들 업종에서 누구보다 디자인을 중시하는 기업들을 살펴보자.  

• 가전/IT 
- 애플(APPLE)
디자인 스토리 
→ 1976년 애플을 공동 창업한 故스티브 잡스는 내분으로 1985년 애플을 떠나 넥스트를 설립 후 매킨토시 출시. 이후 애플은 경영난을 겪다 스티브 잡스에 다시 손을 내밀어 경영을 맡김. → 이후 모니터와 본체 일체형 아이맥(iMac)을 출시, 혁신적인 디자인을 무기로 다섯 달 만에 80만대 판매
→ 그렇게 혁신의 아이콘이 된 애플은 빼는 것이 미학인 미니멀리즘 디자인을 적용한 아이북(현재 맥북), 아이팟, 아이폰을 연이어 히트 시키며 NO.1의 자리를 꿰참 

• 가전
- 다이슨(DYSON)
디자인 스토리
→ 날개 없는 선풍기로 유명한 다이슨, 영국 왕립 미술학교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한 세계적인 디자이너 제임스 다이슨이 가전회사를 설립
→ 제임스 다이슨은 발전하는 기술을 디자인에 담아내는 것이 주특기로 1984년 최초로 먼지 봉투 없는 청소기를 출시, 영국 내 판매 1위 기록. 무려 영국 가정의 1/3 이상이 다이슨의 청소기 사용
→ 이후 디자인과 기술 개발에 지원을 아끼지 않는 방침으로 무선 청소기, 날개 없는 선풍기, 헤어드라이기 등으로 전 세계인이 갖고 싶어 하는 가전회사로 등극

• 자동차
- 기아자동차(KIA)
디자인 스토리
→ 현대차 그룹에 인수합병 된 후에도 이렇다 할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던 기아차. 2006년 ‘아우디 등 유수 자동차 디자인을 이끈 피터 슈라이어를 최고 디자인 택임자로 영입 ’디자인 기아’를 표방
→ 이후 피터 슈라이어를 앞세운 기아차는 디자인 경영을 중시, 2008년 출시 한 포르테를 통해 ‘호랑이코를 형상화 한 그릴’을 아이덴티티로 만들고 계승 중
→ 늘 뒤처지던 중대형차 시장에서 2009년 K7과 2010년 K5라는 차종으로 존재감 부각. K7은 그랜저의 판매량을 제치기도하고 K5는 세계적 명성의 레드닷 디자인상을 수여 하는 등의 성과

• 가구
- 이케아(IKEA) 
디자인 스토리
→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의 대표격인 이케아는 디자인 자체도 그렇지만, 특유의 포장과 배송 등 패키징이 이색적임
→ 이케아는 자신들의 디자인과 원칙을 1967년 창립 당시부터 고수, 로고는 물론 특유의 미조립 배송 시스템도 계승
→ 특히 이케아는 디자이너들이 자신들이 필요한 가구를 직접 디자인 개발 시작 ‘불필요’함을 줄여 나감. 또한 완제품 가구를 트렁크에 넣을 수 없다는 점에서 착안해 미조립 배송, DIY 방식을 고수

• 생활용품
- 알레시(ALESSI)
디자인 스토리
→ 알레시는 1921년에 설립된 이탈리아 대표 유니크 주방/생활용품 브랜드. 디자인을 전공하는 학도라면 손에 꼽는 디자인 중시 기업으로 창업자 지오반니 알레시 등 수많은 스타 디자이너로 유명
→ 대량 생산 산업에서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창의적이고 아름다운 제품 개발. 알래시 임직원들은 ‘디자인은 예술’이라는 가치 아래 모든 제품에 예술의 혼을 부여
→ 와인 오프너부터 피자칼 각종 용품들에 예술의 혼을 부여. 그 어느 하다도 평범한 제품을 찾아보기 어려움

이상 디자인을 중시하는 기업들에 대해 살펴보았다. 오랫동안 디자인의 가치를 중요시한 기업도 있고 어떤 필요성에 의해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디자인으로 방향을 전환한 기업도 있다. 이들이 만들어가는 미래 디자인은 또 어떤 맛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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