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병용 / 디자인 이정선] 여성이 출산 후 4주에서 6주 사이에 많이 겪는 질환 중 하나가 산후 우울증이다. 산후 우울증에 걸리면 우울하거나 불안감, 의욕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고 나아가 자살과 같은 죽음에 대한 생각으로 이어지기도 하므로 결코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된다. 

따라서 이 시기에 남편의 역할이 중요하다. 산후 우울증과 산후우울증을 겪는 아내를 위해 남편이 해야 할 것들을 알아보자.

※자문 – 부천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수정 교수

■산후우울증
-산후우울증은 우울증 가운데서도 임신, 출산과 관련한 우울증이다.
-산후우울증의 신체적 원인으로 가장 흔하고 심각한 것은 호르몬의 변화이다.
-출산 후 태아와 태반을 분만하면서 신체 조건이 갑자기 변화 
 -> 태반은 태아의 임신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호르몬을 분비 
 -> 따라서 임신 중과 산후는 여성의 신체 호르몬이 극적으로 변화 
-심리적으로는 자녀의 출생과 육아의 부담이 동시에 작용한다.

■산후우울증을 겪는 아내를 위해 남편이 하지 말아야 할 것들
①의지로 이겨내라는 요구하지 않기 
-아내가 부정적이고 무기력해진 것은 병의 결과로 발생한 어쩔 수 없는 것이다.
-따라서 아내에게 긍정적인 생각이나 의지로 이겨내라고 하는 것은 상태를 더 악화시킬 수 있다.

②아내의 단점이나 부족한 점 지적하지 않기
-아내의 단점을 지적하는 것은 아내를 더욱 우울하게 만드는 행위이다.
-따라서 아내의 단점을 지적하기보다는 보듬어주어야 한다.

③아내를 평가하지 않기
-아내를 격려한다는 생각에 “어떤 점을 더 잘 하라”는 식의 평가를 하지 않아야 한다.
-이러한 행동은 아내에게 스트레스를 주어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

④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기
-아내를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것은 산후우울증으로 괴로운 아내를 더욱 괴롭게 하는 것이다.
-따라서 아내를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고 존재 그 자체로 인정해주어야 한다.

아내 이해하기, 육아 분담하기, 가사 분담하기, 자유시간 주기, 칭찬하기 등 아내를 위한 배려와 봉사를 한다면 아내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러한 행동수칙을 잘 기억해 아내가 산후우울증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돕고 아내에게 사랑받는 남편이 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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