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태웅 / 디자인 최지민] 지난 2일 SBS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in 파타고니아’ 편이 첫 방송됐다. 우리에게 다소 생소한 지역인 이곳은 매우 아름다운 자연풍광으로 유명하다. 지구 반대편에 위치한 ‘파타고니아’는 과연 어떤 곳일까?

남아메리카 대륙은 남쪽으로 갈수록 긴 삼각형 모양을 보인다. 여기서 파타고니아는 남미 대륙의 남위 38°선 이남에 위치한 삼각형 지역을 말한다. 안데스산맥을 기준으로 서부는 칠레 파타고니아, 동부는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로 구분된다.

파타고니아라(Patagonia)라는 이름은 ‘거인’이라는 의미의 스페인어 파타곤(patagón)에서 유래했는데, 1520년 스페인의 항해자 마젤란이 이곳을 탐험하던 중 당시 원주민들의 발자국을 발견하고 그 크기가 매우커서 그들을 거인으로 짐작해 지어진 명칭이다.

남미는 세계에서 가장 긴 안데스 산맥을 주변으로 여러 놀라운 자연풍광을 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볼리비아의 우유니 사막과 티티카카호, 페루의 무지개산, 칠레의 달의 계곡 등이 유명하다. 

파타고니아 지역 또한 놀라운 자연풍광을 자랑하는데, 칠레 파타고니아 북쪽에 위치한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부터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 최남단에 위치한 '세상의 끝'이라는 별칭을 가진 우수아이아라는 작은 마을까지 우리의 눈을 번쩍 뜨게 하는 곳들이 널려 있다.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은 세계 3대 트레킹의 명소로 알려져 있어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람들이 트레킹하기 위해 이곳을 방문한다. 그리고 작은 마을 우수아이아에는 인근에 비글해협이라는 곳이 있는데 황제 가마우지, 바다사자 등 인간의 손때가 묻지 않고 아름다운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서 발표한 작년 '해외여행실태'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들의 주 여행지는 1위 일본 29.2%, 2위 중국 7.9%, 3위 베트남 7.6% 순이다. 이후 순위에도 계속해서 태국, 대만, 홍콩/마카오 등 아시아 국가들이 줄지어 있는 등 남미 국가는 찾아볼 수 없다.

남미는 우리나라에서 꽤나 먼 곳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생소하다. 가까운 거리로 인해 짧은 기간 다녀오기에 부담이 없는 곳을 선택하기 때문이다. 직장인들의 휴가기간을 고려하면 당연한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번에 오지탐험 전문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이 파타고니아의 모습을 화면에 담으면서 남미에 대한 심리적 거리감이라도 줄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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