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로맨스' 윤두준-김소현, 가까워진 듯 가까워지지 않았다…"초면인 것 같네요"

'라디오 로맨스' 윤두준과 김소현의 첫 라디오 생방이 시작됐다.

지난 6일 밤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라디오 로맨스' 4회에서는 라디오 팀 기획회의에서 낙오돼 로맨틱한 하룻밤을 보내는 지수호(윤두준 분)과 송그림(김소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첫 만남부터 시종일관 지수호를 자극하던 이강(윤박 분)은 1박 2일 기획회의를 제안했고 1박이라는 말에 망설이던 수호는 "지수호씨가 안가면 막내랑 나랑 둘이 가야 하는데, 둘이 가면 무슨 의미가 있겠냐"는 이강의 말에 울컥해 라디오 팀과의 1박을 결정한 것.

하지만 배 위에 두고온 노트북을 찾아 나선 그림을 따라 수호가 나서며 둘은 특별한 하룻밤까지 보내게됐다. 늦은 밤 툇마루에 앉아 "나의 DJ가 나의 원고를 읽어주는 아름다운 첫날을 꿈꿨다"며 자신의 꿈을 말하는 그림과 그녀를 애틋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경청하던 수호의 모습은 함께 덮은 이불만큼 가까워진 두 사람의 거리를 보이는 듯 했다.

그러나 첫 라디오 녹음이 진행되고 DJ 수호는 두 시간동안 그림이 작성한 원고를 단 한 줄도 읽지 않았고 그림의 원고가 아닌 준비되어 있던 다른 대본으로 라디오를 끝마쳤다.

이에 그림은 "꽤 친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만난 지수호씨는 초면인 것 같다"며 서운함을 내비쳤고 이어 시무룩하게 돌아서는 그림의 뒷모습을 미안한 눈길로 지켜보던 수호는 이강의 차에 타려는 그림의 앞을 막아 긴장감을 조성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두 사람의 어린 시절 이야기가 흔적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지금껏 대본대로 살아올 수밖에 없었던 톱스타 지수호의 트라우마의 원인으로 짐작되는 수호와 그림, 그리고 이름 모를 한 인물의 과거에 어떤 사정이 숨어있을까.

또한, 첫 방송부터 엇갈려버린 수호와 그림은 과연 서로를 향한 주파수를 맞춰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