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김태웅]

가와사키 병은 
영유아에게서 주로 발생하는 
급성 열성 발진증이다.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신의 계통적 혈관염이 주된 병태이다.

점차 늘어가는 발병률이기에 방심은 금물 
전문가와 함께 가와사키 병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 보았다. 

[출처_Pixabay]

Q1. 가와사키 병은 주로 소아가 걸리는 병으로 유명한데, 어떤 병인가요?

우선 병명의 유래에 대해 설명하자면, 이 병은 가와사키라는 일본의 한 교수가 처음 발견하고 보고했기 때문에 ‘가와사키 병’이라는 이름이 지어졌습니다. 가와사키 병은 주로 열이 오랫동안 나고 혈관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나중에는 후유증으로 관상동맥 질환이 합병증으로 올 수 있는 병입니다.

주로 소아가 걸리는 병으로 알려져 있는데,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3년에 한 번 씩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세계적으로도 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를 보면, 발병한 환자의 8~90% 정도가 5세 이하 소아에서 발병하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주로 5세 미만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드물게는 10대에서도 발병되는 걸로도 나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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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그렇다면 얼마나 자주 걸리는 질병인가요?

발병률은 점차 늘고 있는 가운데, 구체적으로 우리나라 5세 이하 소아인구 10만 명 중에 200명 가까이 정도 걸리고 있습니다. 많다고 볼 수는 없지만 점점 증가하는 추세라는 게 주목해야할 점입니다.

아직 원인이 확실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감염 바이러스나 세균이 있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또 의심해 볼만한 건 동양인에게 많이 보인다는 것과 가족 간에 발병률이 높아 가족력, 유전적인 요인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한 만큼, 연구가 계속 진행이 돼서 향후에는 밝혀질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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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우리가 가와사키 병인지 알아차릴 수 있는 증상들이 있을가요?

가와사키병은 크게 3시기로 나눌 수 있습니다. 시작단계를 급성기라고 하는데, 약 1~2주 정도의 기간입니다. 그 이후는 아급성기, 회복기 순으로 나눕니다. 시기별로 생길 수 있는 증상들이 다른데요. 먼저 급성기에는 열이 5일 이상 날 수 있고, 눈의 결막이 충혈이 되고, 입술이 빨개지는 동시에 갈라집니다. 몸에는 발진이 생기고, 빛을 맞은 자리가 빨갛게 변합니다. 목의 림프절이 부어서 커질 수 있고요. 손발이 붓고 빨개집니다. 이 외에도 토하고 설사하고 기침, 콧물이 있을 수 있고, 뇌수막염, 소변에서 염증이 나오고 심근염, 심장에 물이 찰 수도 있습니다.

급성기가 지나고 아급성기로 접어 들게 되면, 위에 말한 증상들은 저절로 없어집니다. 대신 아급성기에는 손발, 항문 주위의 피부가 벗겨질 수 있고, 관상동맥이 부풀어 오르는 동맥류 현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동맥류는 발전하면 혈관이 막히면서 심근경색, 심정지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다른 여러 증상들 중에서도 관상동맥이 부풀어 오르는 등 동맥류 현상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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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가와사키병은 겨울에 자주 걸리는 병인가?

이 부분도 역학조사를 통해 정보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1년 내내 발생할 수는 있지만, 주로 많이 발생하는 시기를 살펴보면 여름에는 6,7월 달 겨울에는 12월에 발생빈도가 높습니다. 즉 겨울에 많이 발생하고 의외로 여름에도 자주 발생한다는 것이기 때문에 어느 계절이든 방심해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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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부모들의 대처법은?

가와사키병은 보통 걸린 후 바로 알 수 없고 3~4일 지나서 발견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다행인 것은 급성치료 혹은 응급치료를 해야 하는 병은 아니기 때문에 3~4일 뒤에 치료를 시작을 하더라도 무방합니다. 그리고 발견했을 때 대체로 잘 치료가 되는 병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부모가 아이의 증상을 잘 관찰하여 의사로부터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고, 너무 큰 걱정을 안 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문 :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송영환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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