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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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이제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동계올림픽은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대회인데요. 그런데 이런 국제적인 올림픽대회가 아니어도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예전부터 겨울스포츠가 활기를 띄었습니다. 과연 예전에는 어떤 모습으로 겨울스포츠를 즐겼을까요? 기록으로 보는 겨울스포츠, 지금부터 국내에서 펼쳐진 겨울스포츠들을 소개합니다.

출처_평창조직위원회, 국가기록원, 대한체육회, 위키미디어(울산과학대학교 아산체육관),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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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링크장도 스키장도 없던 시절. 강이 얼어 붓고, 산에 눈만 내리면 국내에서는 겨울스포츠가 인기였습니다. 매년 2월만 되면 가장 큰 대회였던 전국동계체육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올렸죠.

얼어붙은 한강 위에 빙상경기장이 설치되고, 원색의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이 행진곡에 맞춰 트랙으로 입장합니다. 이어서 전력 질주하는 스피드스케이트 선수들, 흰 털모자를 쓴 피겨선수, 검은 교모를 쓴 하키 선수들까지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입니다.

한편 눈 내린 산에서는 스키대회가 열리는데요. 스키장 리프트가 없어 출발지점까지 스키를 들고 걸어 올라가는 모습, 지금은 찾아볼 수 없는 진풍경입니다.

출처_평창조직위원회, 국가기록원, 대한체육회, 위키미디어(울산과학대학교 아산체육관),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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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언 빙판위에서 그리고 눈 내린 산에서 펼쳐진 겨울스포츠들을 살펴봤습니다. 그런데 여기 설만 다가오면 어김없이 열렸던 겨울스포츠가 있습니다. 바로 연날리기대회입니다. 바람이 잘 부는 겨울 한강변에 남녀노소 많은 사람들이 모여 각자 공들여 만들어 온 연을 날리는 대회입니다. 정겨운 연날리기 모습, 함께 확인해보시죠.

출처_평창조직위원회, 국가기록원, 대한체육회, 위키미디어(울산과학대학교 아산체육관),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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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60년대, 국악 연주가 펼쳐지는 가운데 한강자락에서는 다양한 종목의 연날리기가 개최되었습니다. 흥미로운 표정으로 연을 직접 날려보는 외국인. 대회장을 찾은 수많은 관중들을 보니 당시 연날리기가 남녀노소 모두에게나 큰 인기가 있던 겨울 스포츠였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연날리기대회는 연 높이 올리기, 연 끊어 먹기,창작연 경연 등 다양한 종목으로 진행됐습니다. 연의 모양은 1950~60년대 소박한 방패연, 가오리연에서 1970년대 공작, 용, 복조리 등 화려한 모습으로 변화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출처_평창조직위원회, 국가기록원, 대한체육회, 위키미디어(울산과학대학교 아산체육관),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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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연날리기 대회는 설날에 국한하지 않고 전국에서 다양한 시기에 열리고 있습니다. 심지어 지난 2015년엔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도 연날리기 대회가 열릴 정도로 국제적인 대회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전국동계체육대회의 경우 작년 2월 무려 98회째 대회를 맞이했는데요. 올해는 평창 동계올림픽으로 인해 대회가 열리진 않지만, 내년엔 99회 그리고 내후년에는 드디어 100회를 맞이합니다.

이처럼 우리는 겨울스포츠에 관한 긴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 오늘 영상을 보며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을 기대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평창 올림픽의 성공과 국가대표팀의 활약을 기대합니다.

제작진 소개
책임프로듀서 : 김정우 / 구성 : 박진아 / 자료조사 : 홍지수, 김태웅 / CG : 최지민 /  연출 : 한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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