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올 6월 돼지고기 값이 지난해 평균가격보다 30% 이상 오를 것으로 보인다.

AI(조류 인플루엔자)로 인한 수요 증가, PED(돼지유행성설사병)에 따른 공급 감소 등이 돼지고기 값 상승을 부추길 것이라는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해 12월 양돈수급조절협의회에서 설명한 '2014년도 정부의 돼지수급 전망 및 대책'에 따르면, 올해 돼지고기 연평균 지육가격(1㎏ 탕박 기준)은 3800~4000원으로 예상됐다. 6월에는 4500~4700원 선에서 가격이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AI의 여파로 가금류 가격은 폭락하고 있어, 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닭고기 소비자가격은 4일 기준 Kg 당 5470원으로 기록됐다. 한 달 전에 비해 700원 가까이 폭락한 것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돼지 개체 수는 1000만 마리 정도다. 아직까지는 공급에 여유가 있는 편이다. 하지만 최근 PED의 유행으로 포유기, 이유기의 어린 돼지(자돈)들이 폐사해 물량이 줄었다. 자돈의 경우 PED의 폐사율(40% 이상)이 높기 때문에 이 자돈들이 출하될 시점이었던 5~6월이 되면 공급 물량이 대폭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이다. 자돈이 상품가치가 높은 모돈이 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보통 6개월로 알려져 있다.

이밖에도 수입 냉동육 재고 감소, 계절적 요인 등도 6월 돼지고기 가격 상승에 힘을 실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식교양 전문미디어 - 시선뉴스
www.sisunnews.co.kr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