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병용] 최근 영화 ‘1987’은 김윤석, 하정우, 김태리, 박희순, 이희준 등 연기 잘하기로 유명한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화제가 되었으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그리고 이들과 함께 뛰어난 연기력으로 관객을 사로잡은 배우가 있으니, 바로 ‘한병용’ 역의 배우 유해진이다.

[사진_영화 '1987' 스틸컷]

유해진은 1997년 영화 <블랙잭>으로 데뷔한 후 영화 <주유소 습격 사건>, <신라의 달밤>, <공공의 적> 등 다수의 영화에 단역으로 출연하며 관객에게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유해진은 영화 <왕의 남자>의 1000만 관객 동원과 동시에 제43회 대종상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며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사진_영화 '왕의 남자' 스틸컷]

이를 계기로 그는 <전우치>, <베테랑>, <극비수사>, <럭키>, <공조>, <택시운전사>, <1987> 등 다수의 영화에서 주/조연으로 활약하며 연기력과 흥행성을 인정받는 대한민국 대표 배우로 거듭나게 됐다.

장르에 국한되지 않는 탄탄한 연기력으로 대중에게 사랑받는 유해진이 연기력보다 더욱 인정받는 것은 바로 ‘애드리브’다.

[사진_영화 '타짜' 스틸컷]

유해진은 영화 <타짜>에서 주인공 고니의 단짝 친구인 ‘고광렬’ 역을 맡아 자신의 무기인 능청스러운 연기에 애드리브를 넣어 관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특히 주인공 고니의 삼촌에게 돈을 주러 가는 장면에서 연기한 속사포 대사가 사실은 유해진의 애드리브였다는 것이 알려져 화제가 되었다.

그의 애드리브는 같이 작업한 주변 동료들의 이야기로도 자주 전해진다. 최근 영화 <1987>에서 호흡을 맞춘 김태리는 유해진의 예상치 못한 애드리브 덕분에 즐거운 분위기에서 촬영이 가능했다고 말해 그가 애드리브의 신(神)임을 증언했다.

[사진_영화 '1987' 스틸컷]

한편, 유해진은 연기력뿐만 아니라 인성도 좋기로 유명하다. 일례로 작년 대전의 한 소방서에서 근무 중인 소방관이 훈련 중인 자신들에게 유해진이 직접 커피를 가져다주며 응원의 인사를 전했다는 미담을 밝혀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유해진은 영화 촬영차 대전에 머물던 중 훈련 중이던 소방관을 보고 커피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2015년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 ‘삼시세끼 어촌편‘에서는 자신보다 14살 어린 후배 배우 손호준에게 존댓말로 응대하며 후배 연기자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 평소의 착한 심성을 드러내 네티즌의 찬사를 받기도 했다.

[사진_영화 '1987' 스틸컷]

영화 <블랙잭>부터 최근 <1987>까지 차근차근 경력을 쌓아온 유해진.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배우 중 한 명이 되었음이 틀림없어 보인다. 이름만으로도 믿음을 주는 유해진이 차기작 <완벽한 타인>과 <레슬러>에서는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그리고 앞으로 또 개인적으로도 어떤 삶의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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