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 행세하며 편의점 알바생 협박해 금품 갈취...용의자가 남긴 것은? [시선톡]
조폭 행세하며 편의점 알바생 협박해 금품 갈취...용의자가 남긴 것은? [시선톡]
  • 보도본부 | 심재민 기자
  • 승인 2018.01.24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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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심재민] 24시간 운영되는 ‘편의점’은 말 그대로 편의성을 무기로 우리 생활 깊숙이 자리 잡아, 현재 편의점은 스낵과 생필품은 물론 간단한 비상약은 물론 한 끼 식사까지 현대인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시설이 되었다.

하지만 편의점은 그런 순기능 이면에 24시간 운영되다보니 각종 범죄와 사건 사고에 노출되기도 한다. 취객이 난동을 부리는가 하면, 강도 범죄가 일어나고, 점주와 근로자간 분쟁이 벌어지기도 하는데, 최근에는 자신이 조직폭력배라며 편의점 여종업원을 협박해 돈을 뜯어낸 20대 절도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런 사건은 전국을 막론하고 벌어지고 있는데, 이번 사건의 경우 부산에서 발생했다. 지난 22일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편의점 여종업원에게 겁을 줘 현금을 갈취한 A(21)씨를 공갈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사진/위키피디아]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A씨는 키 186cm에 몸무게 104kg의 큰 체격을 가졌다. 그런 A씨는 지난 14일 저녁 부산 진구의 한 편의점에 들어가 그곳에서 근무 중인 여종업원 B(19세)씨에게 조직폭력배 행세를 하며 겁을주었다. 그러면서 A씨는 “사장이 지인인데 돈을 빌려주면 나중에 갚아줄게”라며 “돈을 안주면 현금인출기를 부수겠다”라고 B씨를 협박, 현금 70만원을 갈취했다.

더구나 A는 편의점에서 태연하게 컵라면 등 음식물을 섭취하기도 했고, B씨가 신고하지 못하도록 압박까지 했다. 다른 사건들에 미루어 보면 이런 과정에서 B씨는 A씨로부터 상해를 당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다행히 B씨의 신변에 위해를 가하지는 않았다.

B씨는 협박에도 불구하고 용기를 내 경찰에 신고 했다. 그리고 출동한 경찰은 범행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A씨가 이미 현금을 가지고 달아난 탓에 검거가 어려울 수 있었지만, A씨는 의외의 곳에 자신의 흔적을 남기고 가 검거로 이어질 수 있었다. 바로 편의점에 들어가 먹은 컵라면 용기 비닐 포장에 A씨의 지문이 그대로 남아있던 것.

그렇게 경찰은 지문을 확보하고 피의자를 특정했다. 그리고 범행 직후 택시를 타고 경북 포항을 거쳐 김천으로 이동한 A씨의 위치를 휴대전화로 추적한 끝에 김천에서 기차표를 끊으려는 A씨를 붙잡았다.

경찰에 붙잡힌 A씨는 여죄가 드러나기도 했다. 부산진경찰서 관계자는 “한 차례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기각됐다. A씨는 부산 편의점 범행 이외에도 택시비 수십만 원을 내지 않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 등 짧은 기간에 범행이 집중적으로 이뤄졌고 죄질이 좋지 않다”며 “추가 수사를 거쳐 다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4시간 현대인의 생활상을 반영하는 편의점. 그러나 그 이면에 각종 사건 사고 등 우리 사회의 어두운 면모가 그대로 드러나기도 한다. 그런 과정에서 소중한 재산 피해는 물론 인명피해까지도 우려되는 상황이므로 예방책과 처벌을 강화하는 등 안전망 확보가 필요해 보인다. 편의점이 이용객은 물론 근로자에게도 ‘안전’하고 ‘편리’한 공간으로 더욱 발전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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