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0] 배우 허성태 2부, “스크린 속 제 모습, 제가 아닌 것 같아요”  - 시선뉴스
[인터뷰360] 배우 허성태 2부, “스크린 속 제 모습, 제가 아닌 것 같아요” 
[인터뷰360] 배우 허성태 2부, “스크린 속 제 모습, 제가 아닌 것 같아요” 
  • 보도본부 | 김병용 기자
  • 승인 2018.01.20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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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김병용] 지난 시간에는 배우 허성태의 배우로서의 성장 과정과 목표에 대해 들어보았다.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그는 스크린 속 카리스마 넘치는 허성태가 아닌 수더분한 모습을 보이며 일상 속 허성태에 대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번 시간에는 인간 허성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본다.

PART2. 부모님께 효도를 하고 싶은 남자

[사진_한아름컴퍼니 제공]

-35살, 이르지 않은 나이에 배우의 길로 들어섰는데 원래부터 배우가 꿈이었나요?
배우는 어릴 적부터 꿈 보다는 막연한 동경의 대상이었어요. 그러다 우연히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여를 하게 된 것이 배우가 된 계기가 됐는데요. 하다 보니까 열심히 해야 했고, 그러다 보니까 여기까지 오게 됐어요.

-처음 브라운관 속의 자신을 봤을 때는 기분이 어떠하던가요?
어우, 막 오그라들었어요. 그런데 신기했어요. ‘아 저렇게 나오는구나, 사람이 저렇게 움직이는구나’ 이런 것들을 알게 됐어요. 그리고 부족한 부분이 너무 두각 되어 보였어요. 당시 제가 대사가 짧았는데 대사가 짧을수록 단점이 더 부각되거든요. 그때 모니터를 하면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많은 생각을 했었어요. 

[사진_한아름컴퍼니 제공]

-모니터를 하면서 연기에 대한 많은 걸 생각했을 것 같은데, 당시 소속사도 없이 연기 연습은 어떻게 했나요?
오디션 프로그램 내에서 팀 미션이 있어서 다 같이 연습을 많이 했어요. 당시 정식적으로 연기교육을 받은 사람이 많아서 어깨너머로 그 사람들이 하는 것도 보면서 ‘아~그렇구나! 저렇게 하는 거구나!’하면서 배우기도 하고요. 무엇보다 다 같이 함께 밤새 연습하면서 정말 열심히 했었어요. 그때는 저뿐만 아니라 모두가 그랬어요.

-다들 정말 열정적이었군요. 그러면 당시 밤새 연기 연습을 했던 참가자 중에서 현재까지 연락하며 친하게 지내는 분이 있나요?
같이 연습했던 친구이자 저의 최고 은인인 당시 오디션 프로그램 1등을 했던 손덕기라는 친구에요. 방금도 통화했는데요. 그 친구나 저나 아무것도 없지만, 지금까지도 평소 연습할 때나 오디션을 볼 때, 언제 불러도 항상 만나서 서로 도와주고 있어요. ‘밀정’ 오디션 연습 당시에도 이 친구와 함께했어요.

[사진_허성태 SNS]

-정말 좋은 친구네요.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어느 정도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지만, 꽤 오랜 무명생활을 겪었어요. 이때 힘이 되어준 것은 무엇이었나요?
단연코 가족이에요. 아내를 포함한 저의 모든 가족들이요. 그때는 제가 포기하면 저로 인해서 모든 사람이 피해를 입을 것 같았어요. 아내도, 어머니도, 아들도. 그리고 저 자신도 지기 싫어하는 스타일이라 한 번 뽑은 칼, 끝까지 가자고 생각하고 지금까지 왔고 계속 달리고 있어요.

-대화를 나누다 보니 스크린 속 터프한 이미지와는 다른 것 같아요. 실제 허성태 씨는 어떤가요?
저는 실제로 정말 수다스러워요. 근데 또 낯을 많이 가려요. 그래서 친해지기가 어려운데, 한번 친해지면 굉장히 촐싹대고 수다스러워져요. 때로는 우유부단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스크린이나 이런 곳에서 비치는 모습은 제 모습이 아닌 것 같아요. 그리고 사실 평소에 영화 속 모습처럼 다니면 너무 범죄자 같지 않나요 하하.

[사진_허성태 SNS]

-하하 그럴 수 있겠네요. 그러면 평소에 쉬는 날은 주로 뭐 하시나요?
주로 설거지해요. 제가 쉬는 날은 아내가 일을 하니까 집에 저밖에 없어서요. 아니면 뒷산을 가요. 호암산이라고 관악산 봉우리인데, 혼자 거기 가서 도시락 먹고 오고 그래요. 바람도 맞고, 낙엽도 밟고, 청설모도 보면서 산을 오르다 보면 잡생각이 사라지거든요. 

-앞으로 배우가 아닌 인간 허성태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요?
저는 부모님께 효도하고 싶어요. 어릴 때 알게 모르게 부모님 속을 많이 힘들게 했거든요. 그래서 항상 효도를 하고 싶은데 쉽지가 않네요. 

[사진_한아름컴퍼니 제공]

-그럼 마지막으로 시선뉴스 독자 여러분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시선뉴스 독자 여러분, 많은 관심과 사랑 너무나 감사합니다. 올 한해 모든 일 정말 잘 되시고 항상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곧 방영할 드라마 ‘크로스’도 많이 사랑해주시고 조만간 영화로도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배우 허성태에 이어 인간 허성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그의 말처럼 그는 수다스러웠고 우유부단했지만 진지한 눈빛만은 잃지 않았다. 소속사도 없이 맨몸으로 연기에 뛰어들어 현재는 충무로 대세가 된 배우 허성태. 한번 결정한 일은 끝까지 밀어붙인다는 그가 앞으로 어떤 행보로 대중을 만족시킬지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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