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김태웅]

미세먼지를 비롯해 각종 환경오염이 심해지면서
기관지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특히 어린아이들의 경우 
감기와 천식의 구분이 쉽지 않아 난감한 경우가 많다. 

천식은 어떨 질병이고 감기와 어떻게 구분을 하는지,
전문가와 함께 천식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 보았다. 

[출처_Pixabay]

Q1. 천식에 대한 설명
천식은 기도라는 기관지에 만성적인 염증이 있고, 그 염증으로 인해 타인보다 과민하게 반응해서 기도가 수축되는 증상들을 유발하는 질환을 뜻합니다. 증상으로는 가슴의 답답함을 느끼거나, 숨쉬기가 힘들다든지, 심한 기침을 한다든지, 운동이 버거워 지는 증상들이 생깁니다.

[출처_wikibooks]

Q2. 모든 사람들이 걸리기 쉬운 병인가?
그렇지는 않습니다. 크게 유전적인 소인이 있는 사람에게 자주 발견되는데요. 물론 천식이라는 병 자체가 한두 가지 원인으로 생기지 않고 여러 복합적인 원인의 작용으로 생기기 때문에 단언할 순 없지만, 유전적인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단, 천식이 있는 부모의 아이가 무조건 천식에 걸리는 것은 아닙니다. 환경도 큰 영향력이 있는데요. 엄마 뱃속에서 태어나기 전에는 산모가 직접 흡연하거나 남편의 간접흡연 등에 노출되면 해로울 수 있습니다. 반대로 환경을 잘 조성해 주면 유전적으로 천식 가능성이 있는 아이들도 천식이 안 생길 수 있습니다.

Q3. 감기와 천식을 구분하는 방법이 있나요?
물론 감기가 천식의 증상과 비슷하긴 하지만, 큰 차이점은 감기에 비해 천식은 훨씬 과민해 진다는 겁니다. 똑같은 감기 바이러스에 노출이 되도 천식을 앓고 있는 사람은 더 과민하게 반응합니다. 심한기침, 색색거림, 호흡곤란, 빈 호흡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또 감기는 대부분 잘 관리하면 1주일 내외로 호전 됩니다. 하지만 천식은 일반적인 바이러스 질환의 패턴과 다른데, 계속해서 갑자기 심해졌다가 나아짐을 반복합니다. 그런데 간혹 감기 환자 중 그 증상이 오랜 기간 지속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는 천식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출처_PxHere]

Q4. 성인보다 소아가 천식에 자주 걸리나요?
유병률을 놓고 보면, 성인보다 소아가 훨씬 많습니다. 그런데 소아천식은 성인과 다른 게, 영유아기 천식을 가지고 있더라도 좋아져서 없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결국은 남아서 소아청소년 천식이나 성인천식으로 가는 환자들이 소아천식 환자보단 더 적겠죠. 그래서 보통 성인천식은 보통 소아천식의 연장선이라고 많이 부릅니다.

Q5. 부모들의 대처방법
사실 천식은 ‘걸린다’는 표현 보다는 ‘가지고 있다’는 표현이 맞는 것 같습니다. 천식이란 병은 성향자체가 만성적인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게 훨씬 더 많고 쭉 가지고 살아가는 경우가 많거든요. 천식도 종류가 알러지가 있거나 없는 경우가 있고, 감기 걸렸을 때 나빠지는 경우도 있고, 운동을 할 때, 먼지를 마셨을 때, 찬 공기를 마셨을 때 나빠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개별적인 악화요인을 명확하게 파악하고 악화 됐을 때 적절히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의사와 상의해야합니다. 일시적인 치료를 할지 꾸준히 치료할 지를 결정해야합니다.

[출처_Flickr]

<보너스>
소아 천식은 두 가지로 나뉩니다. 학교 들어가기 전과 후가 크게 다른데요. 보통 천식을 진단하려면 폐기능 검사를 해서 기관지 과민성이 ‘있다, 없다’를 증명해야하는데, 이 폐기능 검사는 6세 이하의 영유아에게는 실시할 수 없습니다. 고로 영유아기에 천식을 진단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런데 영유아기 때 천식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이 아이들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가 중요한데요. 진단은 불가능하지만 병력, 가족력, 알러지 검사를 통해서 천식의 확률을 따집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지속적인 천식인지 일시적인 천식인지를 의사로부터 진단받을 수 있습니다.

자문 :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알레르기, 호흡기분과) 권지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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