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김태웅]

환경오염과 식습관의 변화로 
아토피는 아이들의 주적이 되어 버린 지 오래다. 

아토피는 미관상 좋지 않을 뿐 아니라 
심해질 경우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어린아이의 경우 주의해야 하는데, 
전문가와 함께 유아아토피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 보았다. 

[출처_pixabay]

Q1. 아토피 피부염이란?

아토피 피부염은 주로 유아기 혹은 소아기에 시작되는 만성 피부염으로 피부건조증과 가려움을 특징으로 합니다. 2세 미만에는 신체 어느 부위나 생길 수 있으며, 2세 이후에는 주로 얼굴과 목이 접히는 곳에 발생합니다. 또 대부분 유전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피부염증도 생기는 동시에 피부장벽까지 같이 망가집니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점은 피부염과 피부장벽을 모두 케어 해줘야 한다는 겁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빨갛게 피부염이 생긴 부위만 가라앉으면 다 나았다고 착각을 하는데, 건조한 환경에서는 피부장벽이 쉽게 망가지기 때문에 피부염이 재발하게 됩니다. 

[출처_bioderma]

Q2. 아토피는 완치가 가능한가요?

아토피 피부염은 유아나 소아에 발생해 제대로 치료(피부염과 피부장벽을 모두 케어)만 한다면 완치가 가능한 질병입니다. 10명의 아토피환자 중 성인이 되어서도 아토피로 고생하는 환자는 3명 정도밖에 안되어서 생각보다 치료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므로 유아시절 조기에  아토피 질환을 발견했을 때 완치하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아토피 피부염 상태에서 제대로 치료만 되면, 천식 혹은 알레르기로 발전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최근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반면 내버려두거나 제대로 치료를 안 하게 되면 2차적인 질병으로 발전할 수 있고, 평생 아토피질환을 가지고 살게 되죠.

Q3. 알레르기랑 아토피랑 같은 병인가요?
알레르기와 아토피 피부염은 사실 다른 질병입니다. 아토피가 알레르기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볼 순 없지만 아토피의 치료가 늦어지면서 알레르기로 발전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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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겨울철, 소아 아토피 발생확률은 얼마나 되나?

겨울철 소아에 발생확률이 따로 조사되어 있지는 않으나, 2000년 대한 알레르기호흡기학회의 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 초등학생의 25%, 중학생의 13%가 아토피피부염으로 진단받은 적이 있다고 합니다. 겨울철에는 많은 환자가 전신 피부가 건조하고 거칠어지는 겨울철 악화를 경험합니다. 
 
Q5. 아토피, 온도와 관련이 있나?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피부장벽기능이 떨어져 있어 주변 습도에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겨울철 과도한 난방으로 습도가 떨어지면 일반인보다 훨씬 쉽게 피부가 건조해집니다. 난방을 하면 실내의 포름알데하이드 등 휘발성 유기화합물의 농도도 높아집니다. 한 연구에 의하면 겨울철 실내 휘발성 유기화합물의 농도는 여름철의 4배에 이른다고 합니다. 휘발성 유기화합물은 공기청정기로도 제거가 되지 않으므로 하루에 한 번은 창을 열어 환기시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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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6. 아토피를 대처하는 방법 및 치료법은?

아토피피부염의 대처방안은 1) 피부염 발생 시 즉시 치료하고 2) 철저한 피부관리로 피부장벽기능까지 회복시키는 것입니다. 아토피피부염을 제 때에 치료하지 않으면, 피부염 부위에서 발생한 염증 물질이 피부장벽기능을 더욱 망가뜨려 피부 건조증이 악화됩니다. 어릴 때 아토피피부염을 앓은 환자의 상당수가 자라면서 천식, 알레르기 비염으로 진행하는데, 피부염 부위에서 발생시킨 염증 물질이 호흡기 알레르기의 진행도 촉진한다고 합니다. 붉은 피부염이 호전되는 데에 만족하지 마시고 피부장벽까지 회복되게끔 보습제를 사용해 온 몸이 촉촉하고 보들보들해지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합니다.

자문 :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피부과 나정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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