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애플사에 최대의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애플의 배터리 게이트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애플의 배터리 게이트는 애플이 구형 아이폰의 성능을 일부러 낮춘 배터리 게이트 논란인데요. 쉽게 말 해 애플이 구형 아이폰의 배터리 수명을 기준으로 인위적으로 성능을 낮춘 사건입니다. 

사건이 알려지게 된 경위는 이렇습니다. 미국 테네시 주에 사는 고등학생 타일러 바니는 자신과 형이 사용하는 아이폰6와 6S의 구동 속도가 눈에 띄게 줄어든 것에 의구심을 품고 분석했습니다. 

애플코리아 공식 홈페이지

여러 실험을 거쳐 성능 저하와 배터리 수명과의 인과성을 발견한 바니는 지난 2017년 12월 10일 이를 소셜 뉴스웹사이트인 레딧에 올렸고, 비슷한 증상을 호소하는 사용자들이 댓글을 달거나 공유하면서 파문이 확산됐습니다.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애플은 지난 12월 20일 구형 아이폰의 성능을 iOS 업데이트를 통해 인위적으로 낮췄다고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이에 배터리 교체 비용으로 50달러 할인해 주겠다고 밝혔고, 애플코리아는 한국에서는 기존 10만원 하던 배터리 교체 비용을 3만4천원으로 할인하겠다고 알렸지만 소비자들을 달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입니다. 

한편 캐나다를 포함해서 애플을 향한 줄소송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최근 마크 호니그먼(Marc Honigman)과 호로리 설리비앙-스테파누(Lauri Sullivan-Stefanou) 각각 미국 뉴욕주와 오하이오주 전자법원에 신청한 집단소송 고소장에는 애플이 고의적으로 아이폰4, 아이폰6, 아이폰6 플러스 제품에 처리속도를 늦추게 하는 코드를 삽입했다고 쓰여 있다고 맥루머는 밝혔습니다. 

소송을 통해 애플이 의도적으로 구형 아이폰의 성능을 저하시키고 이로 인해 새 아이폰을 구매할려고 한다는 의도가 밝혀진다면 소송와 보상처리에 적지않은 금액이 지불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애플을 상대로 하는 집단 손해배상 청구소송은 우리나라도 진행되고 있는데요. 8일까지를 기준으로 소송 의향을 밝힌 국내 소비자는 35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됩니다. 

한편 법정에서는 애플이 신형 아이폰 구매를 유도하기 위해 구형 아이폰의 성능을 고의로 떨어뜨렸는지 여부가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인데요. 애플은 아이폰 성능을 저해하는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한 것에 대해 “배터리 노후화에 따른 갑작스런 꺼짐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시스템 성능을 관리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법무법인과 소비자단체들은 애플이 신형 모델 구매를 유도하기 위해 소비자를 속였다고 보고 있어 법리적 해석에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 역사상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는 지금. 배터리 게이트의 진실과 향후 방향에 대해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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