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피플] 영원토록 귀여운 여인 ‘줄리아 로버츠’
[시선★피플] 영원토록 귀여운 여인 ‘줄리아 로버츠’
  • 보도본부 | 이호 기자
  • 승인 2018.01.0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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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이호기자] 90년대 최고의 여배우를 다섯만 꼽으라 하면 그 중 줄리아 로버츠는 항상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 

줄리아 로버츠/위키피디아

피플지에서 선정한 가장 아름다운 여성에 5번이나 선정되었던 전설의 배우 줄리아 로버츠의 어린시절 꿈은 수의사였다. 하지만 자라면서 먼저 배우의 길을 걷고 있던 언니 리사 로버츠 질리안과 에릭 로버츠의 영향을 받아 1987년 뉴욕으로 이사하면서 본격적인 배우 활동을 하기 시작했다. 

줄리아 로버츠를 있게 한 영화 프리티우먼

줄리아 로버츠의 90년대 작품들은 대부분 좋은 평과 사랑을 받았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그녀를 지금의 위치에 있게 한 작품은 단연 ‘귀여운 여인(pretty woman, 1990)’이라 할 수 있다. 그녀는 이 작품에서 길거리 여성으로 생활을 하다 부자인 리처드 기어를 만나 그의 사랑을 차지하면서 인생이 역전되는 현대판 신데렐라를 연기해 많은 여성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주고 세계적으로 실장님 열풍을 불러일으키며 단숨에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으로 등극했다. 

영화 적과의 동침

그러나 그녀는 곧바로 다음 해인 1991년 ‘적과의 동침’을 통해 가정폭력을 당하는 여성을 연기해 비평가들에게 호평을 받고 흥행에도 성공하여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하게 된다. 

영화 후크

또한 영화 ‘후크(1991)’에서는 역대 최고로 아름다운 팅커벨로 분하기도 하였고 1993년 덴젤 워싱턴과 주연을 맡은 ‘펠리칸 브리프’에서는 한 살인사건에 대해 큰 근거 없이 추측에 의거한 보고서를 썼다가 그 추측이 정치적 음모에 의한 살인조작의 사실과 맞아떨어지는 바람에 권력에 의해 목숨이 위험한 상황에 빠지는 여대생 ‘다비 쇼’로 출연하였다.

영화 펠리컨 브리프

그녀는 귀여운 여인을 통해 로코 퀸으로 등극했지만 곧바로 스릴러, 판타지 등 다양한 장르에 출연하고 또 대부분 좋은 평을 얻고 흥행을 성공시켰다. 그녀의 90년대는 지금부터 시작이었다. 

‘Can’t take my eyes off you’라는 희대의 OST를 남긴 명작 ‘컨스피러시(1997)’와 ex남자친구, 혹은 ex여자친구의 결혼식을 망쳐 놓는다는 콘셉트를 정립한 영화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1997)’을 통해 또 한 번 사랑스러움을 마음껏 뿜어내며 로코퀸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노팅힐(1999)’ 에서는 귀여운 여인과는 반대로 잘 나가는 영화배우 안나가 되어 사랑 앞에서 모든 것을 포기할 수 있는 러브스토리를 관객에게 선사하였다. 

리차드 기어와 재회한 영화 런어웨이 브라이드

그리고 ‘런어웨이 브라이드(1999)’에서는 그녀에게 영광의 자리를 선사하였던 영화 귀여운 여인에서 함께 합을 맞추었던 리차드 기어와 또다시 만나게 되었다. 1990년대 동안 그녀는 신데렐라 역으로 시작하여 평강공주 역(노팅힐)까지 해냈고 무명인 시절에 리차드 기어를 만났다가 최고의 위치에서 다시 그를 만났다. 일종의 결자해지를 한 셈이다. 

그녀의 영화 인생에서 최고의 10년이었던 90년대 이후에도 그녀는 꾸준한 작품 활동을 해 왔다. ‘오션스일레븐(2001)’, ‘모나리자 스마일(2003)’,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2010)’, ‘백설공주(2012)’ 등 많은 작품에서 주조연, 혹은 성우로서도 꾸준하게 관객들과 만났으며 2017년 12월에는 ‘원더(2017)’를 통해 진정한 가족의 사랑과 그 위대함이란 무엇인가를 보여주었다. 

영화 원더

줄리아 로버츠의 작품 중에서는 특히 로맨틱 코미디가 큰 흥행을 거뒀다. 하지만 그녀의 작품들을 하나하나 뜯어보면 흥행이 안됐을 뿐 출중한 연기력과 작품성을 즐길 수 있는 작품들도 많다. 그녀가 단순한 로맨틱 코미디에 특화된 연기자가 아니라는 것은 ‘에린 브로코비치’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것이 그것을 입증한다. 

그녀에게 아카데미상 여우주연상을 선사한 '에린 브로코비치(2000)'

시원시원한 외모, 연기력, 흥행력까지 모두 갖춘 줄리아 로버츠. 이제는 세월이 흘러 연륜까지 더해졌으므로 그녀의 연기 인생은 제 2막을 시작하는 듯하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이라는 타이틀이 단순히 그녀의 외모에서만 나왔을까? 이제부터가 그 진가가 드러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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