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김태웅]

하루에 세 번, 매 식사 후 3회, 양치질 시간 3분 
3-3-3 법칙은 올바른 치아관리의 기본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건강한 치아는 ‘오복’ 중 하나로 꼽히며, 
삶의 질을 좌우하는 요소로 꼽힌다. 

어릴 때 부터 잘 관리해야 하는 치아
전문가와 함께 올바른 칫솔질 방법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 보았다. 

출처 - pixabay

1. 영아기, 올바른 칫솔과 치약 선택은? 
(생후 1년 이내를 영아기라고 함)

소아의 첫 단계인 영아기는 유치(유아의 치아)가 나기 전과 후의 단계로 나뉘는데요. 유치 전 단계에는 영아의 치아가 나올 잇몸부분과 구개를 식힌 물이나 식염수를 적신 거즈로 닦아주면 됩니다. 요즘은 일회용 구강 청결 티슈라고 해서 시중에 따로 판매도 하고 있어 보다 편리하게 세척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영아기 생후 6개월이 지나면 유치가 나기 시작하는데, 그때부터는 손가락 칫솔이라는 것을 사용합니다. 손가락 칫솔은 실리콘으로 만들어져서 영아가 잇몸을 다치기 않게 해줍니다. 내열 온도가 120도로 높아서 끓는 물에 소독해서 사용 가능하고요. 이 시기부터 마치 놀이 하듯 영아가 조금씩 직접 칫솔을 사용해 보도록 하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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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유아기, 올바른 칫솔과 치약 선택은?
(생후 1년~5년을 유아기라고 함) 

유아기의 경우는 양치할 때 치약이 꼭 필요하진 않습니다. 물과 칫솔(어린이용)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그러나 혹시 치약을 사용한다면 불소와 계면활성제가 포함되지 않은 치약을 사용하셔야합니다. 불소와 계면활성제가 포함된 치약은 거품이 많이 생성되기 때문에 유아가 치약을 삼킬 수 있습니다. 시중에 있는 치약들을 충치예방을 위해 불소가 대부분 포함되어있으니 주의해야합니다. 

유아기 칫솔은 2cm 이하의 작은 사이즈, 칫솔모 끝이 둥글고 부드러운 모로, 3개월에 한번 씩 교환해야합니다. 치약과 칫솔 모두 요즘엔 소아 나이 단계별로 잘 구분되어 판매되고 있으니 잘 확인하고 사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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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유아시기에 칫솔질이 중요한 이유는?

유치의 중요성부터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유치는 유아의 턱이 잘 자라게 해주고, 얼굴의 모양을 형성하는데 그리고 발음에도 큰 영향을 줍니다. 무엇보다 제일 중요한 점은 영구치가 잘 나올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해 준다는 점인데요. 만약 유치가 충치로 인해 조기 상실되면 그 아래 있던 영구치가 다 자라지 못한 상태에서 나오게 됩니다. 이는 부정교합을 초래하게 되는데요. 

보통 학동기인 만 6~11세까지 영구치가 나오는데, 이 시기를 혼합치열기라고 부릅니다. 이때 치아관리를 잘못하면 공간이 적절하게 메워지지 않고 부정교합을 초래해 턱이 비정상적으로 자라면서 악안면 외형 변경이 생기게 됩니다.(유치는 다 빠지는 것이 아니고 영구치와 교차적으로 자리를 잡게 됩니다.) 따라서 올바른 칫솔질을 통해 충치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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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묘원법, 폰즈법 등 소아 칫솔질의 종류는?

제일 권장하는 칫솔법은 폰즈법 혹은 묘원법(위 아래로 닦는 법)과 횡마법(옆으로 닦는 법)이 있습니다. 먼저 폰즈법은 위 아래 치아를 닫은 상태에서 치아에 직각으로 칫솔을 위치시키고 앞니부터 어금니까지 넓은 원을 그리면서 문지르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아이들이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사실은 다른 방법에 비해서는 양치 효과가 좋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이 방법을 권장하는 이유는 6~7세부터 영구치가 나기 시작하면 회전법으로 바꿔 줘야하는데, 이 방법이 바꾸기 용이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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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횡마법은 유치의 해부학적 형태에 따라 만들어진 칫솔법이라서 다른 칫솔법보다 양치효과가 좋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한 회전법으로 변경하는 시기에 칫솔 습관을 바꾸기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자문 :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치위생사 박성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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