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스페인 법원이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에 체포 명령서를 발부 했다. 이에 중국 정부가 반발하고 나서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20일 스페인 법원이 티베트에서 대량학살을 저지른 혐의로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 등에 대한 체포 명령서를 발부했다는 보도에 대해 "만약 보도가 사실이라면 우리는 스페인에 강력한 불만과 반대를 표시한다"고 밝혔다.

훙레이(洪磊)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미 스페인 측에 해당 보도 내용을 해명할 것을 요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
또 "해외 시짱(티베트의 중국명) 독립 세력은 계속해 유언비어를 지어내며 중국 정부를 공격하고 중국과 유관 국가의 관계를 망치려 하고 있다"며 "우리는 스페인에 대해 중국의 엄정한 입장을 직시해 잘못된 결정을 바로잡고 (이번 사건으로) 악영향이 발생한 것을 만회할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이어 훙 대변인은 티베트 독립과 달라이 라마 문제에 대해서도 "중국은 달라이 라마가 단순한 종교인이 아니라 종교의 탈을 쓰고 반중 활동을 하는 사람이라는 점을 수 차례 밝혀왔다"며 "그 어떤 정부나 정부 관료도 그런 행동에 플랫폼을 제공해서는 안 된다"고 거듭 주장했다.

스페인 법원은 장 전 주석과 4명의 중국 고위 공무원이 티베트에서 대량학살을 저질렀으므로 심문해야 한다는 스페인의 티베트 인권단체의 주장을 받아들여 이같이 결정했다고 AP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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