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수범의 건강개론] 정신분석에서의 증세나 통증은 주로 검사를 하였을 때에 아무 증세가 나오지 않으면서 통증이 있는 경우이다. 가끔은 꾀병이라는 오해를 받기도 하지만 통증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긴장, 스트레스, 불안감, 분노 등이 생길 때면 갑자기 나타났다가 이러한 문제가 해결이 되면 갑자기 통증도 사라진다.

   그런데 문제가 되는 것은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는 부위에 검사상이나 외관상으로 볼 수 있는 증세나 통증도 같이 나타나는 것이다. 넘어지거나 타박상을 입거나 삐는 경우에 신경이 살아 있다면 아픈 것은 당연하다. 오히려 아프지 않다면 신경이 죽어 있는 경우로서 문제가 된다. 문제는 외상적인 원인이 없는 데도 아픈 경우이며 또한 아픈 부위에 염증이나 궤양, 변형 등이 같이 나타나는 경우이다.
예를 들면 신경성으로 속이 쓰리고 아픈데 위의 내시경을 해보니 위궤양의 증세가 나타나는 경우이다. 또 무릎관절의 통증이 오는데 그곳의 X-ray를 찍어보니 관절염이 나타나며 퇴행성 변화도 같이 있는 경우이다.

     
원인이 타박상이나 염증이 원인이라고 하면 타박상과 염증을 치료하면 호전이 된다. 그러나 염증이 치료가 되었는데도 안 낫는 경우가 있거나 증세가 호전이 된 것 같은데 마무리가 안 되면서 지속적인 통증이 오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는 정신적인 원인과 육체의 외부적인 증세가 같이 나타나는 경우라고 할 수 있다. 두가지의 표상이 서로 엉키어서 나타나는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증세를 정신신체적 현상의 증세나 통증이라고 할 수 있다.

   어느 하나가 강한 경우에 나을 수도 있다. 즉 정신이 강하고 마음적인 안정을 취하거나 스트레스를 주던 문제가 완벽하게 해결이 되는 경우에 통증도 없어지고 물리적인 증세도 같이 없어진다. 그러나 물리적증세가 너무 크다면 완전히 치료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반대로 의학적인 치료를 완벽하게 하여 치료를 하는 경우에 증세가 없어지기도 한다. 그러나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있는 경우에는 낫더라도 다시 재발이 되거나 조금 남은 증세가 완벽하게 낫지 않는 경우도 있다.

   현대의학이 많이 발달을 하지만 병은 완전히 없어지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외부적인 물리적인 치료를 할 수 있지만 마음의 치료는 안 되는 경우이기 때문이다.

   정신신체적현상의 증세나 통증은 어느 하나만 가지고 치료하는 것 보다는 함께 치료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염증이나 물리적이거나 외상성의 증세가 있다면 같이 치료를 하면서 정신적인 스트레스나 긴장, 분노, 화병 등도 같이 치료하여 주어야 한다. 약이나 치료로서 증세는 호전이 되지만 마지막에 잘 안낫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풀리지 않은 경우가 많다. 증세는 호전이 되었지만 정신적인 스트레스, 긴장, 압박, 분노 등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완벽한 치료가 되지 않는다.

   가끔은 다른 증세로 변하는 경우도 있다. 약이나 치료로써 통증이 없어졌지만 근본적인 원인인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해결이 안 되면 다른 증세로 변하여 나타난다. 즉 개인별로 가장 약하다고 본인이 생각되는 부분을 중심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팔을 많이 쓰거나 무거운 것을 많이 드는 경우에 팔이나 허리, 무릎의 통증을 호소하게 된다.

   정신신체적현상은 무의식적인 분노나 억압을 의식적으로 인식을 하게 되면 통증이 없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무의식은 그냥 있지 않는다. 무의식적인 증세나 통증이 해결되지 않았다면 의식이 인식하지 못하는 다른 증세나 통증으로 다시 출현하게 된다. 그래서 어른 들이 하는 말 중에 하나가 병이 돌아다닌다는 말을 많이 한다. 또 증세가 두 개가 나타나지 않고 하나씩만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라고도 할 수 있다.
정신적인 치료와 의학적인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또 바른 음식과 바른자세를 하여 병의 원인을 제공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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